30일 경부고속도로 청주(서울 방향)휴게소에서 열린 고속도로 전기차 초급속 충전소 개소식에서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도로공사 제공
[파이낸셜뉴스] 한국도로공사는 다음달 1일부터 고속도로 휴게소 42개소에서 200kW급 이상 신규 전기차 충전기 132기를 확대 운영하고, 연말까지 급속충전기 누적 1400기를 구축할 예정이라고 30일 밝혔다.
이번에 확대 운영되는 132기의 급속 충전기는 공사 최초로 민간 공모방식을 통해 선정된 SK 일렉링크가 설치·운영한다.
커넥터 연결만으로 충전과 결제가 원스톱으로 진행되는 '오토차징'과 예약충전 서비스 등이 제공된다.
충전요금의 경우 294원/kWh으로 환경부 요금(347.2원/kWh, 6월 기준) 대비 15%가량 저렴하다.
모두 200kW급 이상 급속충전기로 설치돼 50kW급과 비교시 충전시간이 1시간 가량 단축된다.
또 공사는 환경부와 협의를 통해 화물차 우선충전구역 11개소를 마련하고, 고속 전기버스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전기버스 충전시설도 선제적으로 도입할 예정이다.
한편, 7월 중 개장에 앞서 당진대전고속도로 신풍휴게소(양방향)에는 전기차 충전공간과 편의시설이 마련된 'EV충전파크'의 마무리 작업이 한창 진행 중이다.
EV충전파크에는 급속 충전기 각 6기와 휴게 라운지, 카페, 산책공원 등이 조성돼 방문 고객에게 빠른 충전과 쾌적한 휴식 공간을 제공한다.
김희태 공사 휴게시설처장은 "민간공모 방식을 통해 기존대비 충전기 구축기간을 크게 단축시키고 충전요금도 줄일 수 있다"며 "올해 400기 이상의 급속충전기 추가 구축 및 기존 50kW급의 충전기를 200kW급 이상으로 교체하고 앱(App)을 활용한 서비스 확대, 휴식 라운지 조성 등 고객 편의 향상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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