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인터내셔널 2050 탄소중립 목표. 포스코인터내셔널 제공
[파이낸셜뉴스]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최근 이사회 보고 이후 '2050 탄소중립 달성'을 선언했다고 2일 밝혔다. 2021년 대비 탄소배출을 2030년까지 37% 감축하고, 2050년까지 궁극적으로 탄소중립 '넷 제로(Net Zero)'를 달성한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수소 혼·전소 발전, 배출가스 탄소포집·저장(CCS) 사업 확대와 더불어 해상풍력 에너지원을 중점적으로 확보한다는 기본 로드맵을 수립했다.
이번 선언은 최근 포스코에너지 합병을 통해 발표한 통합비전에 걸맞은 '미래세대를 위한 글로벌 친환경기업'으로 한 단계 도약하기 위해서다. '2050 탄소중립 기본로드맵’은 대부분의 온실가스가 발생하는 국내 사업장과 종속회사를 대상으로 한다.
구체적인 감축 방안은 직접 감축(Scope1)과 간접 감축(Scope2) 두 파트로 나뉜다. 직접 감축은 연료전환과 CCS를 통해 탄소배출을 직접 감축하는 방안이며, 간접 감축은 재생에너지 생산 확대를 통해 탄소배출권을 확보하는 방안이다.먼저 직접 감축단계에서 국내 주요사업장인 인천복합발전소의 3.4기가와트(GW) 규모 액화천연가스(LNG)발전을 수소 혼·전소로 순차적으로 전환한다.
이와 함께 발전소의 잔여 배출탄소 저감을 위해 CCS 기술을 적극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해당 CCS사업은 국가간 협약과 운영 경제성, 지중저장 기술개발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국내외에서 점진적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특히 포집된 탄소는 육지에서 먼 해상까지 안전하게 운송, 저장되어야 하는 점이 관건이다. 이를 위해 포스코인터내셔널은 국내와 동남아시아 해상을 중심으로 대규모 CCS저장소를 구축한다는 청사진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 신안 육상풍력단지 전경. 포스코인터내셔널 제공
간접 감축 단계에서는 태양광 및 육·해상풍력을 통한 탄소 Credit(REC) 확보와 더불어 그룹 차원의 RE100 대응을 위해 재생에너지 사업을 대폭 확대키로 했다. REC란 신재생에너지 설비를 활용해 에너지를 공급했음을 증명하는 인증서다.
현재 전남 신안에서 운영 중인 14.5MW 규모의 태양광과 62.7MW 규모의 육상풍력에 더해, 해상풍력사업에서 총 2.5GW의 신규 용량을 2050년까지 확보할 계획이다.
일찍이 포스코그룹은 대형 프로젝트 운영이 용이하면서, 강재공급과 해상건설 등 그룹사간 전문 시너지 창출이 가능한 풍력발전을 그룹 전략사업으로 선정한 바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 관계자는 "올해 에너지 통합 원년을 기점으로 전 에너지 밸류체인에 걸쳐 미래 지속가능한 탄소중립 생태계를 꾸준히 구축하고 탄소중립에 실질적으로 기여하는 ‘글로벌 친환경 에너지 전문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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