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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외인 최종 결정 초읽기 돌입. 정해영의 성공적인 복귀가 가장 큰 위안이다.

KIA 외인 최종 결정 초읽기
파노니 아닌 대만리그에서 뛰는 산체스 외신 보도
정해영, 최고 144km 나아진 구위 선보여
다음주 외인, 김선빈, 이의리까지 모두 돌아와
정해영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온 것이 가장 큰 위안

KIA 외인 최종 결정 초읽기 돌입. 정해영의 성공적인 복귀가 가장 큰 위안이다.
34일만에 1군 복귀한 정해영 (서울=연합뉴스) 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7회말 교체투입된 KIA 정해영이 역투하고 있다. 지난 5월 29일 1군 엔트리에서 빠진 정해영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1군에 복귀했다.


[잠실 = 전상일 기자] KIA가 또 다시 루징 시리즈를 기록했다. KIA 타이거즈는 7월 2일 잠실에서 펼쳐진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1-3으로 패했다. 포수의 패스트볼과 박동원에게 허용한 홈런 1방이 뼈아프게 느껴졌다. 아쉬운 패배였지만, 아예 성과가 없었던 것은 아니었다.

이날 경기에서 가장 큰 수확은 정해영의 건재함을 확인했다는 것이다. 정해영은 7회 말 마운드에 올라와 1이닝을 깔끔하게 막아냈다. 3타자를 맞아서 투구수는 13개뿐이었고, 포심의 구속도 144km까지 나왔다. 상대 타자에게 헛스윙을 유도하는 모습도 나왔다. 무엇보다 최근 LG에서 가장 잘 맞는 타자인 신민재, 홍창기, 문성주였기에 더욱 의미가 크다.

KIA 외인 최종 결정 초읽기 돌입. 정해영의 성공적인 복귀가 가장 큰 위안이다.
34일만에 1군 복귀한 정해영 (서울=연합뉴스) 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7회말 교체투입된 KIA 정해영이 역투하고 있다. 지난 5월 29일 1군 엔트리에서 빠진 정해영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1군에 복귀했다.


최근 KIA는 최지민, 임기영 이외에 한 명이 부족해서 경기를 내주는 일이 잦아지고 있다.

그런 의미에서 정해영이 필승조로 합류하게 되면 전상현, 박준표, 장현식은 조금은 부담이 덜한 추격조로 들어갈 수 있게 된다. 김건국은 불펜진에 합류하게 된다. 김종국 감독은 김건국이 좋은 투구를 보여줬고, 불펜진으로 합류하게 된다고 밝힌 바 있다.

정해영은 2년 연속 30세이브를 기록한 검증된 마무리 투수다. 사실, 정상적인 컨디션이라고 한다면 다른 선수들보다 한 차원 높은 기량을 발휘할 수 있다. 무엇보다 제구가 좋은 투수이기 때문에 설령 홈런을 맞을 지언정 가장 좋지않은 제구 난조는 없을 가능성이 크다. 정해영은 퓨처스로 내려간뒤 잔류군에서 몸을만들고, 밸런스를 조정하며 시간을 보냈다. 최근 퓨처스에서 좋아졌다는 구위가 보고서가 올라오면서 이번 LG 전에 전격 콜업되었다.

KIA 외인 최종 결정 초읽기 돌입. 정해영의 성공적인 복귀가 가장 큰 위안이다.
함평에서 밸런스를 조절하고 잇는 정해영 (사진 = 전상일)


김종국 감독은 정해영에 대해서 당장 마무리로 쓰기보다는 부담이 없는 상황에서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정해영 정도 되는 투수가 여유있는 상황에 쓰일 정도로 기아의 상황이 녹록치 않다.

마무리는 최지민이 맡더라도 당장 필승조에 합류해야할 정도로 팀 사정이 급박하다. 당장 임기영과 최지민을 제외하고는 믿을만한 투수가 없기 때문이다.

KIA 외인 최종 결정 초읽기 돌입. 정해영의 성공적인 복귀가 가장 큰 위안이다.
새 외인은 다음주에 무조건 결정된다. 메디나는 퇴출이 확정되었다. 이제 돌아올 전력은 모두 돌아오는 것이다. (뉴시스)


KIA 외인 최종 결정 초읽기 돌입. 정해영의 성공적인 복귀가 가장 큰 위안이다.
김선빈도 다음주에 콜업 예정이다. (사진 = 뉴스1)

KIA 외인 최종 결정 초읽기 돌입. 정해영의 성공적인 복귀가 가장 큰 위안이다.
변우혁의 콜업 시점은 미정이다. 황대인이 잘하고 있기에 언제 콜업될지 알 수 없지만, 일단 언제든 불러올릴 수 있다 [KIA 타이거즈 제공]


KIA는 다음주에 외인이 최종 결정된다. 비자를 받고 한국에 들어오는 시간이 있지만, 결정은 다음주에 난다. 빠르면 내일(3일) 일수도 있다.

여기에 정해영까지 가세하고, 이의리가 10일이 끝나자마자 선발로테이션에 합류하게 되면 투수진 구색은 어느정도 갖춰질 예정이다.

여기에 김선빈도 다음주 콜업이 예정되어있다. 황대인이 워낙 잘하고 있어 확실치는 않지만, 마음만 먹으면 변우혁도 콜업이 가능하다.

즉, 다음 주면 돌아올 전력은 모두 돌아온다.
그중에서도 가장 핵심은 외인 투수와 정해영이다. 패배는 쓰라리다. 하지만 정해영의 구위가 2군에 내려가기 전보다는 확실히 나아졌다는 점이 이날의 유일한, 그리고 가장 큰 위안이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