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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복 만드는 100% 리사이클 원단 개발한 섬유사는

수영복 만드는 100% 리사이클 원단 개발한 섬유사는
'인터필리에르 파리 2023' 효성티앤씨 전시부스 전경. 효성티앤씨 제공

[파이낸셜뉴스] 효성티앤씨가 이탈리아 까르비코사 산하의 원단 제조 업체 '흥옌'과 함께 개발한 수영복용 100% 리사이클 원단 등 친환경 섬유·원단을 선보이며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선다.

효성티앤씨는 오는 4일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수영복과 란제리 및 섬유소재 전시회인 '인터필리에르 파리 2023'에 참가한다고 3일 밝혔다.

효성티앤씨는 이번 전시회에서 전세계에서 최고의 기능성 원단을 생산하는 이탈리아 까르비코사 산하의 원단 제조 업체인 흥옌과 협업해 수영복용 100% 리사이클 원단인 '피시테일'을 처음 선보였다.

이 원단은 효성티앤씨가 폐어망을 재활용해 만든 섬유인 '리젠오션 나일론'과 산업폐기물로 만든 리사이클 스판덱스인 '크레오라 리젠'을 흥옌이 활용해 만들었다.

이 원단은 글로벌 바이어들 사이에서 지속가능성과 기능성 모두 갖춘 뛰어난 제품이라고 호평을 받았다.

국제 표준 환경영향평가기법(LCA)에 따르면 '리젠오션 나일론'은 기존 나일론 섬유에 비해 이산화탄소(CO2) 배출량을 73%, 화석 자원 사용 75.7%, 물 소비를 98.6% 각각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현준 효성 회장은 "리사이클 섬유를 포함해 바이오·생분해 섬유 등 차세대 친환경 섬유에 대한 연구개발에 지속적으로 투자할 것"이라며 "친환경 섬유의 글로벌 트렌드 리딩 기업으로서 글로벌 고객사들과 꾸준한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고객의 니즈를 반영한 혁신적인 제품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