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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전'과 산업용배터리 처리 계약...세기리텍 '방긋'

'삼전'과 산업용배터리 처리 계약...세기리텍 '방긋'
세기리텍 CI


[파이낸셜뉴스] 코스닥 상장사 케이피에스의 100% 자회사이자 2차전지 재활용 전문기업인 세기리텍이 무정전 전원공급장치(UPS) 폐배터리 재활용 시장에 진입했다. 위탁인은 삼성전자다.

3일 케이피에스에 따르면 세기리텍은 삼성전자와 산업용배터리 수집, 운반 및 처분 위탁계약을 맺었다. 세기리텍은 앞으로 기흥, 화성, 평택 등 삼성전자의 전국 사업장 7곳에서 배출한 2차 폐축전지를 재활용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로부터 배출될 산업용배터리는 무정전 전원공급장치다. 정전 또는 화재 등으로 전원 공급이 끊어져도 서버 가동을 이어갈 수 있게 해 주는 설비다. 무정전 전원공급장치 배터리에 평소 전력을 저장해 뒀다가 전원을 공급하는 방식이다.

이 배터리는 기업의 방대한 정보 저장을 위한 인프라 시설인 데이터센터 운영과 가동률 향상에 있어서 필수적인 요소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특히 안정적인 전원 공급을 위해 납축전지 대신 리튬이온 배터리로 대체될 전망이다.

김민홍 세기리텍 대표는 "무정전 전원장치 배터리의 대부분은 아직까지 납축전지이지만, 2년 전부터 리튬이온 배터리가 빠르게 보급되고 있다"며 "전기차용 리튬 폐배터리 재활용 사업을 준비 중인 만큼, 향후 산업용배터리 시장까지 사업 영토를 넓히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미국 시장조사업체 아리즈톤 등에 따르면 국내 데이터센터 시장 규모는 연평균 6.7%씩 성장해 2027년께 약 8조원에 달할 전망이다. 이는 2021년 39억달러(약 5조300억원) 대비 50% 가까이 늘어난 수준이다. 데이터센터의 개수 역시 2021년 177개에서 올해 200개를 넘어설 것으로 집계됐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