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모빌리티, 에디슨모터스 최종 인수 예정자 선정
"종합 상용차 회사로 탈바꿈"
경기 평택 KG모빌리티 공장 전경. KG모빌리티 제공
[파이낸셜뉴스] KG모빌리티(옛 쌍용차)가 회생법원(창원지방법원)의 에디슨모터스 최종 인수 예정자로 선정됐다.
3일 에디슨모터스는 지난 1월 회생법원으로부터 기업회생절차 개시 결정이 내려진 후 인가 전 인수합병(M&A) 절차 진행 중에 있었으며, KG모빌리티는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바 있다. 이번에 KG모빌리티가 최종 인수 예정자로 선정됨에 따라 에디슨모터스는 회생계획안을 작성해 법원에 제출하고, 관계인 집회를 통해 회생계획에 대한 채권자 등의 동의가 있을 경우 회생절차를 종결할 수 있게 됐다.
KG모빌리티는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전문기업으로서 보유하고 있는 자동차 기술개발 역량과 회생절차를 통한 성공적인 기업체질 변화 경험 등을 활용해 에디슨모터스를 성장 발전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세부적으로 대형 전기 버스에 국한된 라인업의 한계 극복 위한 중·소형 트럭.버스 등으로 제품 라인업(구성)을 확대한다. 또 연구개발 및 구매소싱 분야의 협업 강화, 효율성 증대를 통한 수익성 개선, 판매 물량 증대 등 통해 향후 에디슨모터스를 종합 상용차 회사로 체질을 바꾼다는 목표다.
특히 내수 위주의 사업구조에서 벗어나 아세안 지역 등 글로벌 시장 진출도 모색한다. 아울러 KG모빌리티와 에디슨모터스 부품공급망 공유 등을 통해 시너지를 높일 방침이다.
KG모빌리티 관계자는 "고객신뢰 회복과 조기 경영정상화를 위해 에디슨모터스의 신속한 회생절차 종결에 최대한 협조할 것"이라며 "인수 후 영업망 회복 등을 바탕으로 판매 증대와 수익성 개선 그리고 글로벌 시장 확대를 통해 에디슨모터스를 우리 사회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친환경 종합 상용차 회사로 성장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KG모빌리티와 에디슨모터스는 불과 2년 만에 입장이 뒤바뀐 것으로 화제를 모았다. KG모빌리티가 쌍용차이던 지난 2021년 에디슨모터스는 회생절차가 개시된 쌍용차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었다. 하지만 이후 에디슨모터스가 인수대금 잔금을 치르지 못하면서 계약이 해지됐고, 강영권 회장 등이 주가조작 혐의로 구속기소되는 등 어려운 상황을 겪은 끝에 기업회생 절차에 들어가는 처지가 됐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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