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골프, 그린웍스와 합병해 XGOLF 운영권 확보
이번 합병으로 쇼골프 기업가치 700억원 이상 예정
플랫폼 기업 쇼골프 김포공항 지점의 모습
[파이낸셜뉴스] 합병 바람이 분다. 최근 경기가 어려워지면서 말 그대로 강자만이 살아남는 약육강식의 시대가 골프 업계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골프 통합 플랫폼 ‘쇼골프(SHOWGOLF)’(이하 쇼골프)가 골프 부킹 플랫폼 XGOLF를 운영하는 ‘그린웍스(GreenWorks)’를 흡수합병 했다고 밝혔다. 이번 흡수합병에 따라 쇼골프는 골프 토탈 플랫폼 기업으로서 입지를 구축하고 골프업계 내 경쟁력이 강화될 전망이다. XGOLF는 2003년에 출범해 올해 20년째를 맞이한 골프 부킹 플랫폼이다. 누적 회원수는 105만명 이상으로, ‘반바지 캠페인’, ‘소비자 만족 10대 골프장’ 등 다양한 골프문화를 만들어가고 있다.
합병 후 기존 XGOLF를 운영했던 그린웍스는 소멸되며, 쇼골프가 XGOLF의 운영 전권을 확보한다. 쇼골프는 조성준 대표가 100% 출자한 회사로, 지난 4월 투자 유치에 성공하며 YG플러스와 네이버가 보유한 그린웍스 지분을 전량 매입한 바 있다. 전문 투자사들은 이번 합병으로 인해 쇼골프의 총 기업가치가 700억원을 상회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쇼골프의 홍보모델 유연주 프로
쇼골프는 이후 행보에 대해 온, 오프라인 플랫폼을 통합한 합병법인으로서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XGOLF 앱 내 연습장 예약 서비스를 고도화하며, 그린웍스에서 검토했던 일본 골프장 인수를 적극 실행해 내년 상반기 이내 인수를 목표로 할 예정이다.
기존 골프연습장 사업도 적극 추진한다.
골프연습장 직영점을 서울 중심인 강남과 부산 등에 확대하며, 자회사인 쇼골프 아카데미 또한 일산, 판교 등에 지점 확대를 검토 중이다. 또한 론치모니터인 ‘플라이트스코프’ 데이터를 플랫폼과 연동해 XGOLF 앱 내 데이터 구현을 준비하고, 하반기부터 공격적인 마케팅을 통한 전국 드라이빙 레인지 내 도입을 추진할 예정이다.
쇼골프 조성준 대표는 “이번 합병 후 쇼골프는 본격적으로 골프업계 내 온ㆍ오프라인 통합 플랫폼 기업으로 위치를 공고히 하고 2025년 IPO를 목표로 매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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