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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곱 식구가 무주택 버텼다”...검단서 81점 통장 나왔다


“일곱 식구가 무주택 버텼다”...검단서 81점 통장 나왔다

[파이낸셜뉴스] 호반건설이 인천 서구에서 분양한 ‘인천 검단신도시 AB19블록 호반써밋’에서 만점에 가까운 고가점 통장이 나왔다. 84점에서 단 3점이 모자란 81점 당첨자가 나온 것이다.

이 아파트는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됐다. 규제 완화로 가점제 물량이 줄어든 데다 시세보다 싼값에 공급되자 고가점 장롱통장 가입자가 청약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5일 청약홈에 따르면 전날 당첨자를 발표한 ‘인천 검단신도시 AB19블록 호반써밋'의 경우 청약 당첨 가점이 최저 38점, 최고 81점이다.

세부적으로 보면 전용 84㎡A 기타 지역에서 81점 통장이 나왔다. 청약자 본인을 포함한 가족 수 7명(35점), 무주택기간 15년 이상(32점), 통장 가입기간 15년 이상(17점)이 84점 만점이다. 이보다 3점 적은 것으로 사실상 만점에 가깝다.

이 단지는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3.3㎡당 평균 분양가가 1447만원이다. 전용 84㎡ 기준 분양가격이 5억원 이하다. 인근 시세보다 1억원 가량 저렴하다.

지난달 당첨자를 발표한 파주 ‘운정자이 시그니처’에서도 고가점 통장이 나와 눈길을 끌었다. 가점이 최저 61점, 최고 79점을 기록했다.

79점을 받으려면 무주택 기간과 통장 가입기간에서 만점을 받고, 6인 가족이어야 한다. 여섯 식구가 15년 이상 무주택으로 거주하면 가능하다. 이 아파트 역시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됐다.

한편 올해 들어 고가점 통장이 제법 등장하고 있다. 지난 4월 당첨자를 발표만 서울 동대문구 '휘경자이 디센시아'도 당첨 가점이 최고 77점, 최저 57점을 기록했다.
앞서 당첨자를 공개한 영등포구 양평동 ‘영등포자이 디그니티’도 최고 75점, 최저 63점을 기록했다.

정부의 1·3 대책으로 가점제 물량이 줄고 추첨제 물량이 크게 늘어났다. 이런 가운데 분양가격이 더 오르기 전에 청약에 나서는 고가점 장롱통장이 늘어날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ljb@fnnews.com 이종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