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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식품 업계, 초복을 잡아라..생닭 10만마리, 초복 특별 상품 등

[파이낸셜뉴스]
유통·식품 업계, 초복을 잡아라..생닭 10만마리, 초복 특별 상품 등
GS더프레시 수퍼 마켓에서 고객이 초복을 앞두고 초복 보양식 상품을 둘러보고 있다.

유통·식품업계가 오는 11일 초복을 앞두고 보양식품 할인 및 초복 특별 상품을 출시하며 고객 맞이 준비에 나서고 있다.

6일 GS리테일에 따르면 수퍼마켓 GS더프레시는 이달 6일부터 11일까지 생닭 10만마리를 최저가 수준으로 준비하고 다양한 행사 상품을 선보인다.

GS더프레시는 1kg 내외의 하림1등급토종닭을 GS페이 결제 고객에게 9800원, 하림닭볶음탕 1kg을 7800원에 내놓는다. 삼계탕 재료인 찹쌀, 간편식 삼계탕 등도 최대 30% 할인 가격으로 판매한다. 행사 기간 '수산물 보양식 대전'도 열고 전복, 장어 등도 할인 판매한다.

김영광 GS더프레시 축산팀 MD는 "삼복 더위에 고물가까지 이중고를 겪는 소비자들께 작은 만족을 드리고자 하는 마음으로 준비했다"고 말했다.

치킨 브랜드 파파이스는 이달 11일부터 13일까지 3일간 '복날치킨팩'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복날치킨팩'은 클래식 시그니처 치킨 4조각과 레그 순살치킨 4조각, 코울슬로, 볼드머스타드 소스 및 콜라 미디엄 사이즈 2잔으로 구성됐다. '복날치킨팩'은 기존 가격의 45% 할인된 가격(1만5900원)에 만나 볼 수 있다.

대형마트는 물량, 편의점은 편의성을 강조하며 다양한 초복 준비 상품을 내놓고 있다. 이마트는 올해 초복 행사를 위해 일주일 판매 기준 역대 최대 물량인 300t의 계육을 확보했다. 평소 일주일 판매량(60t)의 5배 가량이다.

1인가구 증가로 인해 편의점에서 간단하게 보양하는 소비형태도 확산 중이다. 세븐일레븐에 따르면 지난해 삼복기간(7월16일~8월15일) 보양식 관련 상품은 전년 동일 시즌 대비 35% 증가했다.

높아진 외식 물가에 초복을 앞두고 온라인 쇼핑으로 비용 절감에 나서는 소비자도 늘고 있다. 위메프는 최근 2주(6월 21일~7월 4일)간 식품 판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여름 삼계탕 감편식 매출이 전년보다 4배 가량 늘었다고 밝혔다.
냉동치킨도 245%, 생닭도 84% 판매가 늘어나며 집에서 초복을 즐기려는 '홈 보양족'이 늘고 있다는 것이다.

티몬에서도 최근 일주일(6월28일~7월4일)간 복날 대표 식재료 매출을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한 결과 생닭이 16배(1489%)로 가장 높은 증가세를 기록했다. 또 다른 보양식 재료인 장어 194%, 오리고기 173%, 전복 113%, 낙지 83% 등도 판매가 늘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