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류지혁 주고 김태군 영입하며 포수 약점 메워
메디나 보내고 마리오 산체스 영입
1선발 앤더슨 까지 보내고 작년 좋은 활약 보인 파노니 영입
포수 + 새 용병 2명까지 가장 적극적인 행보
올 시즌 5강 그 이상 노리나
KIA 토마스 파노니가 한국으로 돌아온다는 소문이 파다하다 (사진 = 뉴스1)
[파이낸셜뉴스 = 전상일 기자] 기아의 의지가 무섭다. 통상적인 9위팀의 그것이라고 보기에는 상당히 적극적이다.
기아는 7월 5일 오전 김태군과 류지혁을 맞트레이드 했다. KIA는 김태군을 영입하면서 안방에 대한 걱정을 완전히 덜었다. 타 팀에 비해서 아주 강한 안방은 아니겠지만, 그렇다고 이제 누구도 약점으로 KIA의 안방을 지적하지 않는다. 여기에 한준수나 신범수 같은 선수들이 커나갈 수 있는 시간도 벌었다. 내야는 김도영이 있고, 박민도 올해 돌아오기 때문에 여유가 있다.
그런데 이것이 끝이 아니다. 메디나를 마리오 산체스로 7월 6일 교체했다. 산체스는 일사천리로 계약을 마치고 한국에 합류했다. 산체스는 지난 5일 입국해 진행한 메디컬테스트를 통과해 오늘 6일 계약 체결에 이르렀다.
KIA의 새 외국인 투수 마리오 산체스. (CPBL 홈페이지) /사진=뉴스1
베네수엘라 마라카이보 출신인 산체스는 신장 185cm 체중 75kg의 체격을 지니고 있으며, 마이너리그에서 10시즌, 대만 프로야구 리그(CPBL)에서 1시즌 동안 뛰었다. 올 시즌에는 대만 프로야구 리그 퉁이 라이온스 소속으로 10경기에 등판(선발 등판 9경기), 62.2이닝을 투구하며 8승 1패 평균자책점 1.44를 기록했다. 마이너리그에서는 통산 210경기에 출장(선발 등판 77경기), 44승 33패 평균자책점 3.94를 기록했다.
올해 대만 프로야구 리그 전반기 다승과 평균자책점 부분에서 1위를 차지할 만큼 빼어난 투구를 보여주었다. 산체스는 평균 140km대 중후반의 빠른공과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구사한다
(인천=뉴스1) 장수영 기자 = 류지혁과 트레이드로 KIA 유니폼을 입은 김태군이 5일 오후 인천 미추홀구 SSG 랜더스 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SSG 랜더스의 경기 8회말 교체 출전하고 있다. 2023.7.5/뉴스1 /사진=뉴스1화상
(서울=뉴스1) = 5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KIA 김종국 감독이 트레이드로 합류한 김태군을 환영하고 있다. (KIA타이거즈 구단 제공) 2023.7.5/뉴스1 /사진=뉴스1화상
그런데 이것이 끝이 아니다. 토마스 파노니(29)도 돌아왔다. KIA 타이거즈가 6일 새 외국인 투수 토마스 파노니(Thomas Edward Pannone. 좌투좌타. 1994년생)와 연봉 35만 달러에 계약을 맺었다.
앤더슨은 최근까지도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후반 4경기에서 KIA 선발 중에서는 가장 나은 모습을 보여줬지만 1선발로서는 많이 부족한 모습을 보여줬다. 그런 의미에서 파노니의 입단은 기아 입장에서는 금상첨화다
파노니는 작년 KIA에서 14경기에 등판해 3승 4패 평균자책 2.72을 기록한 인연이 있다.
하지만 KIA는 더 나은 투수를 구하고자 파노니와의 재계약을 포기한 바 있다. 그런 파노니가 올 시즌 미국으로 들어가서는 상당히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다.
파노니는 밀워키 브루어스 산하 트리플A 무대에서 11경기 등판(9차례 선발) 53.1이닝 3승 1패 평균자책 2.70 50탈삼진 13볼넷 WHIP 1.09로 호성적을 거뒀다.
기아 타이거즈는 앤더슨을 웨이버 공시 했다 (사진 =KIA 타이거즈)
그리고 파노니는 지난 6월 29일 감격스러운 빅리그 콜업의 순간을 맞았다. 지난해 12월 밀워키와 마이너리그 계약 이후 6개월 만이자, 개인적으로는 2019년 9월 이후 약 4년 만이었다. 하지만 7월 1일 피츠버그 파이리츠전 불펜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2⅔이닝 5피안타 1볼넷 4탈삼진 2실점을 기록한 게 유일한 등판이었다.
그리고 7월 2일(한국시간) 미국 메이저리그(MLB) 밀워키 브루어스로부터 양도지명(DFA) 처리 됐다.
한편, 파노니는 오늘 입국한 뒤 내일(7일) 메디컬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KIA는 6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투수 숀 앤더슨의 웨이버공시를 신청했다.
김종국 감독과 인사를 나누고 있는 심재학 단장(오른쪽). (KIA 구단 제공) /사진=뉴스1
KIA의 목표는 뚜렷하다. 5강 그 이상을 바라보고 있다는 의미가 된다.
시즌 중 용병 2명 교체는 그리 쉽게 이뤄지지 않는다. 김종국 감독 체제에 더욱 강한 힘을 싣어주는 모양새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이는 김종국 감독에게 기쁨이자 부담으로 작용한다.
모든 것을 지원해줬는데 성적이 안 나오면 책임 소재도 명확해지기 때문이다.
여하튼 KIA 타이거즈의 광폭 행보는 후반기 KBO리그를 뒤흔들 정도로 강력한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과연, KIA 타이거즈의 눈높이는 어디까지인가. 그리고 엄청난 전력 보강으로 그 목표를 이뤄낼 수 있을까.
많은 야구팬들의 이목이 KIA 타이거즈의 행보에 집중되고 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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