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회장 직무대행
"4대그룹, 과거 전경련 복귀라면 '부담'이겠지만
다음달 총회 이후 '전경련' 아닌 '한경협'"
류진 회장 '차기 회장설'엔 "아직 회장단 모인 적 없어"
6일 전경련-게이단렌
'한일 산업협력 포럼' '제1차 한일·일한 미래파트너십 기금 운영위원회' 개최
김병준 전경련 회장직무대행(왼쪽 네 번째)과 도쿠라 마사카즈 일본 게이단렌 회장(왼쪽 다섯번째)을 비롯한 주요 내빈들이 6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 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제1차 한일·일한 미래파트너십 기금 운영위원회'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전경련 제공
[파이낸셜뉴스] 전국경제인연합회의 차기 회장 선임과 4대 그룹의 복귀 여부가 다음달 말 결론이 날 예정이다. 차기 회장으로 류진 풍산 회장이 거론되는 가운데 김병준 전경련 회장 직무대행은 "아직 결론은 나지 않았다"는 입장을 밝혔다.
6일 김병준 전경련 회장 직무대행은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제1차 한일·일한 미래파트너십 기금 운영위원회를 마치고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차기 회장 하마평에 오른 류진 풍산 회장과 관련 "류 회장이 그저께 귀국해서 제대로 이야기를 할 기회가 없었다"며 "다만 회장단의 여러 분들이 '이 분이 좋지 않겠냐, 이 분은 어떻냐' 하는 이야기들이 나오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김 직무대행은 "회장 이야기를 하려면 추천도 받고, 회장단 안에서 의견을 모아야 하는데 회장단이 모이지도 않았다"면서 "다음 달 총회까지 회장 후보를 확정할 것"이라고 못 박았다. 적임자 물색 실패시 김 회장 직무대행의 연장 가능성에 대해서는 "그럴 일 없다"고 선을 그었다.
김 직무대행은 전경련의 숙원인 4대 그룹 복귀에 대해서는 "과거의 전경련으로 복귀한다면 (4대 그룹이) 부담스러울 수 있다"면서 "(다음달 총회 이후에는) 어차피 이름이나 기구의 내용도 전경련이 아니다"고 에둘러 말했다.
4대 그룹의 재가입 반응을 묻는 질문에는 "답하기 적절치 않다"고 했다.
한편, 이날 전경련과 일본 게이단렌은 전경련회관 컨퍼런스센터에서 '한일 산업협력 포럼'과 '제1차 한일·일한 미래파트너십 기금 운영위원회'를 개최했다.
이날 산업협력 포럼에는 양국을 대표하는 기업들이 참석해 △제3국 공동진출 △탄소중립 △첨단반도체 △인공지능(AI) △양자기술 등 첨단 산업 분야에 대한 한일 양국 간 시너지 창출을 위한 방안 모색에 나섰다. 이어 열린 제1차 한일미래파트너십 기금 운영위원회에서는 고등학생·대학생 등 미래세대 인재와 고교교사 등 교원 교류를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또한 경제안보와 스타트업, 엔터테인먼트·컨텐츠 등 다양한 분야에서도 협력에 나설 계획이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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