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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풍 재건축 신탁사 수주 10일 재입찰...'한토신+한자신' 유력

삼풍 재건축 신탁사 수주 10일 재입찰...'한토신+한자신' 유력
삼풍아파트 전경.News1 DB.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서울 서초구 삼풍아파트가 재건축을 위해 신탁사 선정을 진행중인 가운데 한국토지신탁과 한국자산신탁 컨소시엄이 입찰에 단독 참여했다. 오는 10일 신탁사가 선정될 전망이다.

6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삼풍재건축 추진 준비위원회는 정비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기존 조합방식 대신 신탁방식을 진행키로 하고 지난 3일 신탁사 입찰을 시작했다. 신탁방식 재건축은 정비사업을 조합이 직접 시행하는 대신 신탁사를 선정해 위임·진행하는 것이다.

입찰에는 한토신과 한자신 컨소시엄이 단독 응찰했다. 입찰에는 2개 인상의 입찰자가 참여해야 하지만 한토신과 한자신 1개 컨소시엄만 응찰하면서 오는 10일 재입찰을 진행하게 됐다.

최초 입찰 공고 시에는 2개 이상의 입찰자 기준에서 재공고 입찰은 1개 이상의 입찰자로 수정돼 진행된다. 10일 재입찰이 마감되면 당일 결과가 발표된다. 이후 재건축에 대한 신탁사 협약이 체결돼 설명회가 진행되고 주민 동의서를 받는 등의 절차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신탁업계 1,2위인 한토신과 한자신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입찰에 참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최근 목동 재건축 단지인 신월시영에 KB와 코람코 컨소시엄이 응찰해 선정된 바 있다.

올해 들어 재건축시장에 신탁방식 추진이 확산되고 있다. 지난해까지 신탁사들의 책임준공확약형 사업이 늘어났으나 부실화 우려로 지난 연말부터 대폭 감소했다.
대신 미분양 부담이 적은 정비사업이 신탁방식으로 진행되는 경우가 증가하고 있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업계 관계자는 "정비사업을 하는 재건축 단지 입장에서도 전문적인 분야는 신탁사에 맡기는 게 편리하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며 "올해들어 신탁 방식 재건축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삼풍아파트는 지난 1988년 입주한 전용 105~192㎡ 24개동 총 2390가구 대단지로 서울법원종합청사 길 건너편에 위치해 있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