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지 및 산업용지 제조업체인 국일제지 인수전에 SM(삼라마이다스)그룹 등 다수가 관심을 보여 새 주인 찾기가 속도를 낼 전망이다.
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국일제지의 매각 주간사 삼정회계법인은 7일 스토킹호스(사전예비인수자) 딜 예비입찰을 마감할 예정이다.
지금까지 전략적 투자자(SI)급은 SM그룹 등이, 재무적 투자자(FI)로는 파인트리와 큐캐피탈 등이 투자의향서(LOI)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IB업계 고위 관계자는 "매도자 측이 원하는 가격은 800억원선까지 거론되지만 시장의 컨센서스는 680억원 규모"라며 "2년 간 고용보장 등 옵션 조항이 깔려 있어 원매자들의 고민이 깊은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1978년 설립된 국일제지는 국내 담배용 박엽지 시장을 독점할 만큼 기술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투자자들 사이에선 2세 경영인 최우식 전 국일제지 대표가 2018년 설립한 그래핀 개발·제조기업 국일그래핀으로 잘 알려져 있다.
국일제지는 지난 3월 법원에 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했고 이튿날부터 주식 거래가 정지됐다. 이후 외부감사인이 감사 의견을 거절하면서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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