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 전 운영자금 대여 형태로 지원
최종 인수대상자로 선정...연내 마무리 예상
곽재선 KG모빌리티 회장이 5일 경남 함양군에 위치한 에디슨모터스 공장을 방문해 생산 라인을 둘러보고 있다. KG모빌리티 제공
[파이낸셜뉴스] KG모빌리티(옛 쌍용자동차)가 최종 인수를 앞두고 있는 전기차 업체 에디슨모터스의 사명을 'KGM커머셜'로 변경하는 방안을 잠정 결정했다고 7일 밝혔다.
커머셜은 '상용차'를 뜻한다. 에디슨모터스를 종합 상용차 회사로 발전시킨다는 의지를 담았다고 KG모빌리티는 설명했다.
최종 인수 대상자 선정 이틀 뒤인 지난 5일에는 KG모빌리티 곽재선 회장과 임원들이 경남 함양 에디슨모터스 공장을 찾아 생산 라인을 둘러보고 직원들을 격려했다. 곽 회장은 이 자리에서 KG모빌리티 연구소와의 연구개발·구매 소싱 협력을 통한 원가 경쟁력 제고를 주문했다.
KG모빌리티는 에디슨모터스의 신속한 경영 정상화를 위해 운영자금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법원의 허가를 얻어 인수대금 외에 약 123억원 규모의 운영자금을 대여해 원재료 매입과 노무비 지급 등에 사용하게 한다는 것이다.
KG모빌리티는 지난 3일 에디슨모터스의 최종 인수 대상자로 선정됨에 따라 회생계획안 작성과 회생법원 제출, 채권자와 주주 등 관계인 집회를 통해 회생 계획에 대한 동의를 받는 절차가 남아 있다.
인수 시점은 연내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인수 규모는 약 550억원이다. KG모빌리티는 현재 이 가운데 약 10%를 납부한 상태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