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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알엠, 구미 제조 공장 인프라...대량생산 체제 구축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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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알엠, 구미 제조 공장 인프라...대량생산 체제 구축할까
김장호 구미시장이 민선8기 2주년 첫 출근일인 지난 3일 4족보행로봇 '비전60'에게 축하를 받고 있다.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고스트로보틱스테크놀러지(이하 고스트로보틱스)가 오는 9월 생산을 목표로 경북 구미시 공장에 제조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회사는 생산능력(CAPA)을 점차 확대해 연간 6000대까지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7일 고스트로보틱스의 사족보행로봇 '비전(Vision)60'의 국내 생산 및 판매를 담당하고 있는 케이알엠은 "고스트로보틱스는 구미에 공장을 보유하고 오는 9월 한 달 100대를 생산하겠다는 목표로 제조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앞서 지난 3일 고스트로보틱스의 주요 제품인 사족보행로봇과 함께 민선8기 2년차 첫 출근을 진행하는 등 기대감을 드러냈다. 김 시장은 출근 당시 새로 조성한 시청 산책로를 사족보행로봇 비전60과 함께 걸었다.

고스트로보틱스 관계자는 "사족보행로봇 비전60은 당사가 제조한 제품으로 미국 사족보행로봇 개발사인 고스트로보틱스와 로봇생산을 위한 기술이전에 나서 국내 생산 권리, 독점 총판권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비전60은 협력사인 미국의 고스트로보틱스가 다리와 몸통을 각각 제조한다. 길이 95cm, 높이 68.5cm, 무게 51kg의 알루미늄 합금 소재로 구성돼 있고 전방 색상감지 카메라, 후방 색상 및 깊이 감지 카메라, 배터리 등이 장착돼 있다.

투자업계 관계자는 "비전60은 지금까지 개발된 4족보행로봇 중 일상 생활에서나 군용 등 특별 목적에 사용하기 가장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며 "실제 미국 틴들 공군기지에서는 순찰용 등으로 활용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케이알엠 관계자는 "구미 공장을 이미 확보했고 생산량을 점차 늘려 생산시설을 확장할 계획이다"라며 "구미시의 로봇산업 전진기지 구축 행정과 맞물려 경쟁력을 갖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구미시는 로봇직업혁신센터구축사업, 스마트 이송물류 자율주행로봇 플랫폼 구축사업 등 지역 산업에서 로봇산업에 대한 다양한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있다.

케이알엠은 비전60의 국내 생산 및 판매를 담당하고 있다. 지난달 20일부터 23일까지는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되는 '2023 무인이동체산업엑스포(UWC)'에서 육군본부의 장비 지원 협조를 받아 비전 60의 전시를 진행한 바 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