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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센서뷰와 와이랩이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에서 나란히 흥행한 가운데 투자자들은 이들이 일반 청약의 벽을 넘고, 상장 첫날 따따블(공모가의 4배 상승)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센서뷰는 지난 3일에서 4일 양일간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167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수요예측에 참여한 기관 99.94%(가격 미제시 포함)가 상단 이상 가격을 제출한 것으로 집계됐다.
수요예측이 흥행하면서 센서뷰의 최종 공모가도 상단을 초과했다. 센서뷰의 공모 희망 밴드는 하단 2900원에서 상단 3600원 사이로 최종 공모가는 상단을 25% 초과한 4500원으로 최종 결정됐다.
지난 2015년 설립한 센서뷰는 초고주파 이동통신 케이블, 안테나 전문기업이다. 5G 안테나, 반도체 측정 장비 등이 주력 제품이다. 센서뷰는 상장 후 생산 능력 확대를 위해 용인 신공장 건립과 방산분야 안테나 개발 등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센서뷰의 경우 핵심 기술력을 기반으로 다양한 전방시장 확대 수혜가 기대된다”며 “특히 신제품 개발로 중장기 성장 전략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다만 “상장 후 유통가능 물량은 전체 주식수의 36.8%로 다소 부담스러운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같은 날 수요예측을 진행한 와이랩도 좋은 성적을 거뒀다. 와이랩은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에서 1,821.64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에 공모가 역시 희망 밴드(7000원~8000원) 상단 초과인 9000원에 결정됐다. 공모금액은 약 270억원으로 상장 후 시가총액은 1425억원이 될 전망이다.
업계 최초의 스튜디오형 제작사인 와이랩은 웹툰 작가 또는 전문인력의 교육부터, 스토리 제작, 아트 제작 및 해외 진출을 위한 현지화까지 웹툰 제작의 각 요소를 내재화하고 통합했다. 최근에는 드라마 등 영상 제작과 원소스멀티유즈(OSMU,(One-Source-Multi-Use) 영역까지 사업 영역을 확대해 가고 있다.
김아람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와이랩의 경우 흥행 웹툰 지적재산권(IP)과 제작 능력을 모두 갖춰 직접 제작비를 태우지 않고도 IP를 확보하고, 현금을 벌어들일 수 있다는 점이 큰 장점”이라며 “다만 흥행 성과에 따라 이익 변동이 클 수 있고, 상대적으로 해외 성과가 약한 점이 다소 아쉽다”고 밝혔다.
한편, 투자자들의 관심은 이들이 따따블을 기록할 수 있을지에 쏠리고 있다.
한국거래소는 지난 26일부터 신규 상장 종목의 공모가를 기준가격으로 정하고, 가격제한폭을 60~400%로 확대했다.
이후 시큐센, 알멕, 이노시뮬레이션 등이 따따블에 도전했지만 모두 실패했다. 현재까지 공모가 대비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종목(스팩 제외)은 상장 첫날 장중 293% 상승한 시큐센이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센서뷰와 와이랩 모두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 기대감이 큰 상황”이라며 “다만, 상장 첫날 성적은 일반 청약 결과까지 지켜봐야 할 부분”이라고 말했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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