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군, 팀에 합류하자마자 3연승 이끌어
첫 타석에서는 적시타까지... 포수 3경기 연속 타점 격세지감
KIA 트레이드 및 용병 교체로 약점 완벽하게 메우며 대반격 예고
마의 수도권 9연전 4승 2패 대성공
3위와 게임차는 4게임... 4강 진출 시동거나
(인천=뉴스1) 김민지 기자 = 6일 오후 인천 미추홀구 SSG 랜더스 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SSG 랜더스'의 경기 4회초 1사 만루 상황에서 KIA 김태군이 1타점 적시타를 친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3.7.6/뉴스1 /사진=뉴스1화상
[파이낸셜뉴스 = 전상일 기자] KIA 타이거즈가 확실히 달라졌다. 정확히는 포수 김태군이 팀에 합류하면서 부터다.
정확하게 그때 이후 KIA가 3연승을 질주했다. 그것도 상당히 까다로운 상대인 SSG와 kt를 상대로 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9회 김재윤을 상대로 터진 최원준의 적시타와 김도영의 우중월 2루타를 바탕으로 kt를 6-2로 꺾었다. kt 마무리 김재윤을 공략했다는 점에서 오늘 뿐만 아니라 내일의 분위기까지 완전히 가져왔다. 그뿐 아니다. 이날 경기는 대체선발을 내세운 경기였다. 김건국이 0.2이닝 만에 헤드샷 변수가 나오며 마운드를 내려갔지만, 곧바로 김재열을 준비시켰고 4이닝 2실점으로 막아냈다.
이후 윤중현, 임기영, 최지민이 환살적으로 이어던지며 kt 타선을 2점으로 봉쇄했다. KIA는 마의 수도권 9연전에서 4승2패를 하며 최소한 5할 승부를 확보했다.
(인천=뉴스1) 김민지 기자 = 6일 오후 인천 미추홀구 SSG 랜더스 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SSG 랜더스'의 경기 2회초 2사 2루 상황에서 KIA 김태군이 역전 1타점 2루타를 친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3.7.6/뉴스1 /사진=뉴스1화상
(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6일 오후 인천 미추홀구 SSG 랜더스 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SSG 랜더스'의 경기에서 7대6 승리를 거둔 KIA 김태군과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2023.7.6/뉴스1 /사진=뉴스1화상
KIA가 상승세를 타기 시작한 시점은 정확하게 김태군의 트레이드 시점과 일치한다. 김태군의 트레이드는 장기적으로는 어떻게 될지 알 수 없지만, 단기적으로는 KIA가 확실하게 이득일 수밖에 없다. 그것을 예상하고 류지혁이라는 출혈을 감수했다.
그도 그럴것이 포수 공격과 수비에서 압도적인 최하위를 달리고 있었던 것이 KIA였기 때문이다. 그런데 김태군이 들어오면서 그 약점이 완전히 사라졌다. 트레이드 하나로 이렇게 약점을 메우는 것 또한 쉬운 것이 아니다.
김태군은 공격형 포수는 아니지만, 최근 공격에도 눈을 떴다. 이날도 첫 타석에서 좌전 안타를 때려내며 팀의 득점을 도왔다. 3경기 연속 타점이다. KIA에서는 흔치 않은 일이다. 안정적인 프레이밍과 서글서글한 특유의 성격은 덤이다. 이제 누구도 KIA의 포수가 약점이라고 하지 않는다.
안방만 안정되면 김도영, 최형우, 나성범, 박찬호 등이 이끄는 기아의 내야와 외야는 10개구단 어떤 팀과 비교해도 떨어지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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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뉴스1) 장수영 기자 = 5일 오후 인천 미추홀구 SSG 랜더스 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SSG 랜더스의 경기 8회초 KIA 공격 1사 상황에서 김도영이 솔로 홈런을 친 뒤 더그아웃에서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2023.7.5/뉴스1 /사진=뉴스1화상
여기에 안방이 안정되면서 구원투수진도 안정되는 모양세다. 그간 KIA가 1점차 승부에서 아쉬웠던 것은 수비 실책도 있지만, 투수들이 나와서 지나치게 많은 볼넷을 허용한다는 것이었다.
그런데 이날은 불펜데이였음에도 허용한 사사구가 고작 3개 뿐이었다. 안정적인 김태군의 리드가 분명 한몫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이제 대타 자원을 굳이 포수 타석에서 사용할 필요도 없다. 전력의 가용폭이 더욱 넓어졌다.
KIA 타이거즈의 새로운 외국인 투수 토마스 파노니.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뉴시스
요즘 KBO에서 몸값이 가장 비싼 포지션은 포수다. 작년 양의지의 150억부터 시작해서, 유강남 80억, 박동원 65억 등 많은 포수들이 비싼 몸값으로 이적했다.
포수를 비싼 값에 잡는 것은 다 이유가 있다. 거기에 김태군은 무려 류지혁을 주고 데려온 선수다. KIA팬들 입장에서 차기 주장감 류지혁의 이탈은 가슴 아픈일이다. 김태군을 FA로 영입해도 되지만, 3개월을 먼저 쓰기 위해서 류지혁을 보냈다.
그 3개월이 중요하다.
팀 입장에서는 어떻게든 트레이드의 효과를 극대화 시켜야할 필요성이 있다. 류지혁 출혈에 대한 보상은 목표했던 4강 진출이다. 이제 3위와의 게임차는 가시권인 4게임차까지 줄어들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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