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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의 굴욕.. 픽셀 폴드 반대로 접으니 우두둑·열에도 약해

구글의 굴욕.. 픽셀 폴드 반대로 접으니 우두둑·열에도 약해

구글의 폴더블 스마트폰 ‘픽셀 폴드’가 내구성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8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해외 IT 유튜버 제리릭에브리싱은 최근 픽셀 폴드의 내구성을 테스트하는 영상을 올렸다. 픽셀 폴드는 갤럭시Z폴드 시리즈처럼 안으로 접는 ‘인폴딩’ 방식의 폴더블폰으로 가로로 접는 형태다.

테스트에서 픽셀 폴드는 내부 디스플레이가 모스 경도 2단계부터 긁히기 시작했고 3단계에선 더 깊게 파였다. 외부 디스플레이는 모스 경도 6단계부터 긁힘이 발생했다. 또 라이터로 열을 가했을 때 내부 디스플레이는 8초, 외부 디스플레이는 15초 만에 꺼진 뒤 한동안 기기가 다시 켜지지 않는 등 열에 취약한 모습을 보여줬다.

아울러 픽셀 폴드는 안으로 접는 ‘인폴딩’ 방식임에도 내구성 테스트를 위해 반대 방향으로 힘을 주자 기기가 밖으로 구부러지면서 얼마 지나지 않아 화면이 꺼졌다. 힌지(경첩)보다도 안테나 라인이 충격에 약한 것으로 드러났다.

삼성전자 폴더블폰 ‘갤럭시Z폴드’ 시리즈의 대항마로 여겨졌던 구글 픽셀 폴드는 이처럼 내구성 문제가 곳곳에서 제기되고 있다.
영국의 한 픽셀 폴드 사용자는 불과 2시간 만에 픽셀 폴드 내부 디스플레이에 분홍색 선이 나타났다. 사용 도중 분홍색 선이 잠깐 번쩍이다 결국 디스플레이 중앙까지 번졌다. 또 다른 픽셀 폴드 사용자는 화면이 심하게 벗겨졌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접히는 부분은 물론 화면 전체에 스크래치가 나기도 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