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랍에미리트(UAE) 새로운 사령탑으로 부임한 파울루 벤투. (UAE 축구협회 홈페이지 캡처)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파울루 벤투 전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아랍에미리트(UAE) 사령탑으로 부임했다.
UAE축구협회는 10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벤투 감독과 3년 계약을 했다”며 “한국 대표팀과 포르투갈, 그리스, 중국 등에서 클럽팀을 이끈 벤투 감독의 경험을 높게 평가했다”고 전했다.
이로써 벤투 감독은 지난해 12월 한국 대표팀과 작별한 뒤 약 7개월 만에 현장에 복귀하게 됐다. 현지 언론은 한국의 역대 최장수감독인 벤투 감독이 2019년 동아시안컵에서 우승했고, 2022 카타르월드컵에서 16강에 올랐다고 소개했다.
벤투 감독은 “UAE 대표팀은 중요한 대회들을 앞두고 있다. 가장 중요한 대회는 내년 11월부터 시작되는 2026 북중미 월드컵 예선이다.
내년 1월 카타르에서 열리는 아시안컵도 있다”며 “선수들을 보다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며 선발 기준은 연령에 상관없이 능력과 태도가 기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벤투 감독이 UAE 지휘봉을 잡게 되면서 한국과 적으로 만날 가능성이 높아졌다. 빠르면 오는 11월 시작하는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이나 2024년 1월 카타르에서 열리는 2023 AFC 아시안컵에서 한국과 맞대결을 펼칠 수 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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