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21FE.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가 1년 전 글로벌 시장에 내놓은 갤럭시S21FE를 최근 인도 시장에서 재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10일(현지시간) 삼성전자 전문매체 샘모바일에 따르면 갤럭시S21FE는 최근 조용하게 인도 오프라인 매장 등에서 판매를 시작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갤럭시S21FE를 조만간 인도 시장에 선보일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과거 인도에서 판매됐던 갤럭시S21FE가 삼성 엑시노스2100을 탑재했다면 이번에 재출시되는 갤럭시S21FE는 퀄컴 스냅드래곤888을 장착했다. 스냅드래곤888 기반의 새 갤럭시S21FE는 49999루피(약 79만원)로 기존 갤럭시S21FE 엑시노스 모델(37999루피, 약 60만원)보다 더 비싸다. 색상은 올리브, 그라피트, 라벤더, 네이비 블루 4종을 제공한다.
새 갤럭시S21FE는 스냅드래곤888, 8기가바이트(GB) 램, 256GB 내장공간을 채용했으며 6.4인치 풀HD 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 화면, 120헤르츠(Hz) 주사율, 4500밀리암페어아워(mAh) 배터리, 25W 유선·15W 무선충전 기능을 도입했다. 카메라는 후면에 1200만 화소 메인+1200만 화소 초광각+800만 화소 망원 카메라를 적용했으며 전면에는 3200만 화소 카메라를 탑재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21FE 재출시로 인도 시장 점유율 확보에 나선다는 전략을 세운 것으로 보인다. 갤럭시FE 시리즈는 기존 갤럭시S의 주요 기능을 담으면서 가격과 사양은 다소 낮춘 보급형 모델이다. 그동안 FE 브랜드는 사실상 단종 수순을 밟는 분위기였으나 올해는 엑시노스2200을 탑재한 갤럭시S23FE를 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