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드라마 '나쁜엄마' VFX 부문 제작 담당
이지윤 오아시스 스튜디오 대표. 오아시스 스튜디오 제공.
[파이낸셜뉴스] 오아시스 스튜디오가 'VFX(Visual Effects)' 기술력을 인정받아 외부 투자를 유치했다.
12일 오아시스 스튜디오에 따르면 동문파트너즈와 CJ올리브네트웍스, 한국과학기술지주, 한국투자액셀러레이터, 피앤아이인베스트먼트, 카이트창업가재단, 씨엔씨티에너지, 메가존클라우드, 한국기술벤처재단-신한캐피탈 기술사업화조합, 빅뱅엔젤스 등으로부터 프리A라운드 60억원 투자를 받았다.
오아시스 스튜디오가 주력하는 VFX는 시각적 특수효과를 통칭한다. 흔히 컴퓨터로 만든 그래픽 이미지인 CG와 혼용하지만, VFX는 영상에 특수효과를 주기 위한 모든 시각적 촬영기법과 영상물을 지칭한다. 기법 중 하나로 CG가 사용되는 것이다.
오아시스 스튜디오는 30년가량 VFX 분야에서 일해 온 이지윤 대표가 이끌고 있다. 이지윤 대표는 평소 “애플 ‘비전프로’와 메타 ‘퀘스트프로’, 마이크로소프트 ‘홀로렌즈’ 등 앞으로 새로운 트렌드가 될 ‘혼합현실’이라는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VFX 기술력이 필요하다”며 “이를 위해 ‘클라우드 기반 VFX 제작 플랫폼’ 구현이 필수적”이라고 말한다.
오아시스 스튜디오는 기존과 비교해 30% 이상 제작비를 절감하는 반면, 효율은 150% 이상 높일 수 있는 ‘OVP PaaS’를 선보이며 주목을 받고 있다. 오아시스 스튜디오는 국내 VFX 제작사 중 최초로 모든 작업 공정을 클라우드 파이프라인으로 진행 중이다. 이를 기반으로 확보한 다양한 소스를 재사용해 메타버스뿐 아니라 뉴미디어 콘텐츠에 빠르게 대응한다.
특히 오아시스 스튜디오는 이러한 기술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최근 인기리에 종영한 JTBC 드라마 ‘나쁜엄마’ VFX 부문 제작을 담당했다. 오아시스 스튜디오는 이번에 받은 투자를 이러한 플랫폼 서비스 개발과 운영, 기존 VFX 운영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이지윤 대표는 “오아시스 스튜디오는 VFX 크리에이터인 동시에 안정적 협업이 가능한 플랫폼 운영을 서비스해 다가올 미래 초실감형 메타버스 산업 및 미래 콘텐츠 산업 구축 초석을 다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키움증권 산업분석 데이터에 따르면 디지털 콘텐츠 시장은 2016년 이후 연평균 12.0% 성장률을 기록 중이다. 오는 2025년에는 4조4000억달러 규모로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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