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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본, 카할라 우정그룹과 '국제우편 상호협력'

프랑스 파리서 논의
곰푸질 국제우편 확대 방안 논의

우본, 카할라 우정그룹과 '국제우편 상호협력'
우정사업본부 제공
[파이낸셜뉴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는 13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카할라 우정그룹(Kahala Posts Group) 최고경영자(CEO) 회의에서 국제우편 품질향상과 시장 확대에 관한 사업 성과를 논의하고 향후 상호협력 강화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카할라 우정그룹은 2002년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태평양 지역 선진 우정사업자들의 주도로 설립됐으며, 회원국으로는 한국을 비롯한 미국, 일본, 중국, 호주, 홍콩, 스페인, 프랑스, 태국, 캐나다 등이 속해 있다. 각 나라 CEO들은 국제 우편사업 진흥과 관련된 공동 전략 및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한국은 이번 회의에 김홍재 우편사업단장이 참석해 한국우정의 국제우편 현황과 미래 발전 방향을 발표했다.

회의에 참석한 CEO들은 코로나19 영향으로 변화된 국제우편 시장 상황을 공유하면서 국제우편 물량 증대 방안에 대해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아울러 유럽연합(EU)의 통관정책 강화 등 세계적 추세에 따른 각 국가의 대응 방안과 전략 등에 협력할 것을 약속했다.

우본에 따르면 국내 국제우편 EMS 발송 물량(카할라 회원국으로 발송한 기준)은 최근 3년 사이 급감했다. 2019년 464만통, 2020년 477만통으로 집계됐지만, 코로나19가 본격화한 2021년 330만통, 2022년 257만통으로 현저히 줄었다.
이는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유행에 따른 항공편 부족 현상과 상업 물량 이탈 등이 가속화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우정 CEO들은 국제우편 수요가 감소하는 국가 간 운송, 통관 등에 사업 채널을 활용하는 신규 서비스 도입을 검토하는 한편, 사업 전략 방안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김홍재 단장은 "코로나19로 인한 위기 극복과 통관 정책 강화 추세에 대응해 신규서비스 발굴을 위한 각 우정들의 지속적인 협조가 필요하다"며 "앞으로도 카할라 우정그룹과 지속적으로 협력해 우리나라 우정사업 발전을 위해 힘쓰겠다"고 전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