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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F, 연공서열 인사제 없애고 수평적 직급의 조직문화로 확 바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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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F, 연공서열 인사제 없애고 수평적 직급의 조직문화로 확 바뀐다
[파이낸셜뉴스] LF가 기존 연공서열 중심 인사에서 벗어나 새로운 인사제도를 수립한다. 창의적 조직문화 확대로 직원들이 업무에 몰입하고 충분한 성과를 인정 받으며 지속 성장할 수 있는 제도를 구축하기 위해서다.

16일 LF에 따르면 지난달 LF는 온·오프라인 채널을 통해 사내 직원들을 대상으로 일 중심의 자율과 책임 기반 업무환경, 결과 중심의 공정한 성과관리, 직무/성과 중심 보상 경쟁력 강화를 기조로 내세운 인사제도 개편 방안을 공개했다.

연공제 직급 폐지가 가장 큰 변화다. 이달부터 사원, 대리, 과장, 차장, 부장 등 직급을 없애고 개인 직무와 역할에 따라 수평적으로 개인을 구분한다. 직책자를 제외한 직원의 직위는 매니저로 단일화 하며, 구성원 모두가 스스로의 자율과 책임에 기반해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직무 중심의 공정한 성과 관리와 보상 경쟁력을 높이는 것은 물론 직원들의 자기주도적 일하는 방식을 기반으로 개개인의 성장기회를 더욱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디지털 지식을 갖춘 전문 인재를 육성하고 AI시대를 선도할 미래지향적 패션 비즈니스 리더를 양성하기 위해 '영 탤런트 프로그램' 제도도 도입한다. 기수별로 운영되는 참여자들은 약 10주간 AI, 빅데이터분석 등 IT와 연관된 전문가의 교육과 함께 실효성 있는 프로젝트 주제를 자율적으로 선정하고 평가회를 진행한다. 프로젝트 우수팀은 해외연수 기회를 제공한다.

LF 인사담당자는 "경력, 나이에 관계없이 누구나 프로젝트와 아이디어를 발의할 수 있고 업무 전체를 주도적으로 리딩 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해 나가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LF는 임직원들이 일하고 싶은 조직문화를 만들고 삶의 질을 높이는 다양한 사내 인사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업무스타일에 따라 근무시간을 조정할 수 있는 시차출퇴근제도를 운영하며 지난 2021년부터는 휴가나 연차를 팀장 승인이 아닌 자가 결재로 절차를 간소화 하는 시스템으로 변경했다. 패션업계 최초로 직원 심리상담 서비스 제공하고 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