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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딥, 삼성·LG 650조 디지털 헬스케어 적극 추진…핵심 부품 전량 독점 공급 부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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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딥(365590)이 장중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을 계기로 의료·건강서비스에 대한 관심이 늘면서 글로벌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이 주목받고 있다.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국내기업도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눈여겨보며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적극 추진한다는 방침이 나오면서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14일 미국 시장조시기관 GIA에 따르면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 규모는 2020년 1525억달러(194조원)에서 2027년 5088억달러(약650조원) 규모로 연평균 19%씩 성장할 전망이다.

디지털헬스케어 서비스는 ICT 기술을 활용한 맞춤형 건강 관리 서비스로 의료서비스와 비의료서비스를 포함하는 분야를 말한다. 하드웨어부터 소프트웨어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기술과 연계해 서비스 창출이 가능하다.

삼성전자는 IT기기 개발을 통해 축적한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역량을 바탕으로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 확대에 지속 힘을 싣는 모습이다. 스마트워치인 '갤럭시워치'를 통해 수면 패턴과 산소포화도, 심박 수 등 사용자의 건강상태를 분석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올해 하반기에 출시되는 '갤럭시워치6'에는 '바이오엑티브센서'가 탑재돼 심장 건강 모니터링 기능 등도 지원한다.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로 갤럭시 워치5와 워치4 시리즈에도 확대 적용 예정이다.

최근엔 '스마트 서클', '갤럭시 펄스', '갤럭시 리듬' 등 상표권을 잇따라 출시하며 스마트링(반지)으로 웨어러블 기기를 확장,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의 역량을 더욱 강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지난 4월에는 안드로이드 OS 기반 웨어러블 기기를 활용해 디지털 헬스 기술 연구개발(R&D)을 지원하는 오픈소스 프로젝트인 '삼성 헬스 스택' 1.0 버전을 처음 공개, 헬스케어 생태계 강화에 앞장서고 있다.


한편 하이딥은 모바일·웨어러블 기기 부품 전문기업이다. 하이딥은 지난해 국내 스마트워치 제조사 제품에 적용되는 온 셀 플렉시블(Flexible) OLED 디스플레이용 터치 IC 단독 공급사로 선정되며 약 120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지난해 갤럭시워치에 들어가는 터치 IC를 전량 독점 공급한 데 이어, 2023년 하반기 출시될 갤럭시워치의 터치 IC 독점 공급을 맡게 됐다.

디지털뉴스룸 onnews@fn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