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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착기 지원, 구호키트 전달..경제계, 폭우 피해복구 총력

굴착기 지원, 구호키트 전달..경제계, 폭우 피해복구 총력
지난 2020년 8월 수해 복구 현장에 투입된 HD현대건설기계 굴착기.(HD현대 제공)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최근 지속되는 집중호우로 전국에 막대한 피해가 발생하면서 산업, 금융 등 경제계가 복구 지원에 동참하고 있다.

16일 경제계에 따르면 HD현대그룹은 계열사별로 수해 피해 지원에 적극 나서고 있다. HD현대1%나눔재단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성금 5억원을 기탁하고, HD현대건설기계와 HD현대인프라코어는 집중호우 피해지역의 복구를 돕기 위해 각각 10대씩 모두 20대의 굴착기와 인력을 지원하기로 했다.

KB금융그룹은 피해 지역 시설 복구 및 이재민 생필품, 취약계층 주거 안전, 농업인 지원 등을 위해 성금 10억원을 모아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전달할 계획이다.

국민은행은 피해금액 범위 이내에서 개인대출을 최대 2000만원까지 지원한다. 기업대출의 경우 최고 1.0%p의 특별우대금리와 함께 운전자금은 최대 5억원, 시설자금은 피해 시설 복구를 위한 소요자금 범위 이내에서 지원한다.

신한금융그룹도 성금 10억원을 기부하고 피해가 큰 충청 지역에 생필품 및 의약품, 안전용품 등이 담긴 긴급 구호 키트 930여개를 지원했다. 여기에 신한은행은 지역신용보증재단 출연을 통한 225억원 규모의 보증 대출 지원 및 1.5%p 추가 금리 인하를 지원하는 '재해재난 피해 신속 보증지원 프로그램'을 가동했다.

하나금융그룹은 그룹 내 14개 관계사들이 자발적으로 동참해 마련한 10억원의 성금을 전달키로 했다. 또한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수재민들을 위해 생수 등 생필품과 의약품이 담긴 행복상자 1111세트도 전달할 예정이다.

하나은행은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개인에게 5000만원 이내의 긴급생활안정자금대출 △중소기업에게 기업당 5억원 이내의 긴급경영안정자금대출 등 총 2000억원 한도의 신규 자금을 지원키로 했다.

우리금융그룹은 집중호우 피해 복구를 위해 5억원을 기부하고 재난구호키트 1000여개와 구호급식차량을 지원했다.

우리은행은 호우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에게 총 한도 2000억원 규모 내에서 최대 1.5%p 특별우대금리로 5억원 범위 내의 운전자금 대출이나 피해실태 인정금액 범위 내의 시설자금 대출을 지원한다.

편의점 등 유통업계의 경우 GS리테일이 이날 대한적십자사 충북지사와 영주시청, 예천군민체육센터에 생수 3000개와 초코파이, 에너지바 등으로 구성된 구호물품을 전달했다. BGF리테일도 충남 논산과 금산, 충북 괴산, 청주 등 수해지역에 생수와 라면, 이온음료 등 1000만원어치의 구호물품을 지원했다.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3사는 집중호우가 있었던 지역에서 통신 서비스가 문제 없도록 점검과 복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이외에도 추가 긴급상황에 대비해 집중 모니터링 체계를 가동한 상태다. 국내 양대 플랫폼인 네이버와 카카오는 폭우 관련해 별도의 페이지를 만들어 지역 상황에 대해 알리고 있다.

yon@fnnews.com 홍요은 이승연 이정화 임수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