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ENG, 수주 탄탄·친환경 수혜
SKT, 외인 패시브 자금유입 기대
삼성전자, 하반기 메모리 가격상승
미국의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안정되고, 국채 금리가 반락하는 등 글로벌 증시의 추세적 상승이 기대된다. 증권가에서는 강세장에 맞춰 주도주에 집중할 것을 조언하고 있다.
16일 삼성증권은 삼성엔지니어링을 주간 추천종목으로 꼽았다. 중동의 대형 파이프라인을 바탕으로 12조원의 높은 수주 가이던스를 자랑하며, 친환경 에너지 전환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올해 1월 카타르에서 12억6000만달러(약 1조6039억원)의 석유화학 프로젝트를 따낸 바 있다.
최근 3개월 사이 주가가 약 40% 급등한 대덕전자도 추천주에 이름을 올렸다. 삼성증권은 "DDR5 및 IT 디바이스 다양화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며 "시가총액을 보면 인공지능(AI) 테마 붐으로 이수페타시스에 역전됐지만 곧장 대덕전자의 추격이 시작됐다"고 설명했다.
하나증권은 SK텔레콤을 추천했다. 회사채 발행금리를 고려하면 가을께 자사주 매입이 진행될 가능성이 매우 높고, 이익 전망치 상향 조정이 지속됨에 따라 외국인들의 패시브 자금 유입이 기대된다.
에쓰오일(S-Oil)도 주목해야 할 종목으로 꼽혔다. 하나증권은 "글로벌 증설 제한으로 정제마진, 파라자일렌(PX)과 벤젠·톨루엔·자일렌(BTX), 윤활기유 모두 강세 흐름이 점쳐진다"고 말했다.
롯데하이마트 역시 추천 종목으로 선정됐다. 사업 재정비와 점포 스크랩 등 비용 효율화에 들어가면서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는 진단이다.
유안타증권은 삼성전자와 삼성화재를 다시 추천했다.
삼성전자의 경우 D램 3사의 감산에 따라 재고 피크아웃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고, 하반기 메모리반도체 가격 상승도 기대된다.
삼성화재는 업계에서 가장 높은 자본 비율을 보유하고 있는 데다 금리 민감도가 낮아 견조한 배당 증가가 가능할 것이라는 판단이다. "타사 대비 적은 해약환급금과 큰 처분이익잉여금으로 안정적인 배당 여력을 유지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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