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지속되는 집중호우로 전국에 막대한 피해가 발생하면서 산업, 금융 등 경제계가 복구 지원에 동참하고 있다.
16일 경제계에 따르면 HD현대그룹은 계열사별로 수해 피해 지원에 적극 나서고 있다. HD현대1%나눔재단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성금 5억원을 기탁하고, HD현대건설기계와 HD현대인프라코어는 집중호우 피해지역의 복구를 돕기 위해 각각 10대씩 모두 20대의 굴착기와 인력을 지원하기로 했다.
KB금융그룹은 피해지역 시설 복구 및 이재민 생필품, 취약계층 주거 안전, 농업인 지원 등을 위해 성금 10억원을 모아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전달할 계획이다.
국민은행은 피해금액 범위 이내에서 개인대출을 최대 2000만원까지 지원한다. 기업대출의 경우 최고 1.0%p의 특별우대금리와 함께 운전자금은 최대 5억원, 시설자금은 피해시설 복구를 위한 소요자금 범위 이내에서 지원한다.
신한금융그룹도 성금 10억원을 기부하고 피해가 큰 충청 지역에 생필품 및 의약품, 안전용품 등이 담긴 긴급구호키트 930여개를 지원했다. 여기에 신한은행은 지역신용보증재단 출연을 통한 225억원 규모의 보증대출 지원 및 1.5%p 추가 금리인하를 지원하는 '재해재난피해 신속보증지원 프로그램'을 가동했다.
하나금융그룹은 그룹 내 14개 관계사가 자발적으로 동참해 마련한 10억원의 성금을 전달키로 했다. 또한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수재민들을 위해 생수 등 생필품과 의약품이 담긴 행복상자 1111세트도 전달할 예정이다.
하나은행은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개인에게 5000만원 이내의 긴급생활안정자금대출 △중소기업에 기업당 5억원 이내의 긴급경영안정자금대출 등 총 2000억원 한도의 신규자금을 지원키로 했다.
우리금융그룹은 집중호우 피해복구를 위해 5억원을 기부하고 재난구호키트 1000여개와 구호급식차량을 지원했다.
우리은행은 호우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에 총한도 2000억원 규모 내에서 최대 1.5%p 특별우대금리로 5억원 범위 내의 운전자금대출이나 피해실태 인정금액 범위 내의 시설자금대출을 지원한다.
편의점 등 유통업계의 경우 GS리테일이 이날 대한적십자사 충북지사와 영주시청, 예천군민체육센터에 생수 3000개와 초코파이, 에너지바 등으로 구성된 구호물품을 전달했다. BGF리테일도 충남 논산과 금산, 충북 괴산, 청주 등 수해지역에 생수와 라면, 이온음료 등 1000만원어치의 구호물품을 지원했다.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는 집중호우가 있었던 지역에서 통신 서비스가 문제없도록 점검과 복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이 외에도 추가 긴급상황에 대비해 집중 모니터링 체계를 가동한 상태다. 국내 양대 플랫폼인 네이버와 카카오는 폭우와 관련해 별도의 페이지를 만들어 지역 상황에 대해 알리고 있다.
yon@fnnews.com 홍요은 이승연 이정화 임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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