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대한항공 '셀프 백드롭' 서비스 카운터 전경. 대한항공 제공
[파이낸셜뉴스]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맞아 해외로 떠나는 여행객들로 붐빌 것으로 예상되는 공항에서 조금이라도 빠르게 수속을 하고 싶다면 웹·모바일로 미리 탑승수속을 하는게 좋다. 안내데스크를 기다리지 말고 무인 탑승 수속 시스템인 키오스크를 이용해 직접 탑승수속을 하는 것도 방법이다. 대한항공은 17일 여름 휴가철을 맞아 고객들이 시간은 아끼고 여행의 즐거움을 누릴 수 있는 다양한 방식의 '셀프 체크인' 방법을 소개했다.
빠르면 이틀전부터 모바일앱·홈페이지에서 사전 체크인
대한항공에 따르면 해외로 출국한 고객 세명 중 한명 이상은 온라인을 통한 사전 체크인을 이용한다.
대한항공의 경우 모바일 앱과 홈페이지 2곳에서 미리 체크인이 가능하다. 대한항공 모바일 앱이나 홈페이지에 접속해 체크인 하고자 하는 예약 조회 → 좌석 선택 → 모바일 탑승권 발급 과정을 거치면 된다. 모바일 탑승권만 있으면 공항에 도착해 탑승수속을 위한 줄을 설 필요 없이 셀프백드롭 카운터에서 위탁수하물만 부치고 출국하면 되기 때문에 시간을 크게 줄일 수 있다.
국내선은 항공편 출발 48시간~30분 전에 체크인이 가능하며 국제선은 항공편 출발 48시간~1시간 전에 가능하다. 단, 미국·캐나다 출도착 항공편의 경우엔 가능시간이 짧아져 출발 24시간~1시간 전에 이용할 수 있다. 온라인 체크인을 완료했음에도 국내선 20분전, 국제선 1시간 전까지 출국장에 입장하지 않으면 체크인이 자동 취소되니 시간에 맞춰 출국장에 들어가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
항공권 구매 결제를 완료하면 신청할 수 있는 오토체크인도 사전체크인의 한 방법으로 각광받고 있다. 결제를 완료했다면 예약 조회 후 '체크인 하기' 버튼을 클릭하면 된다. 오토체크인 신청 고객은 항공편 출발 24시간 전에 별도의 조치 없이도 자동으로 체크인이 되며 고객이 입력한 탑승권 수령 연락처(카카오톡 알림톡 또는 이메일)로 모바일 탑승권이 전송된다.
공항 설치된 키오스크 활용하면 시간 단축
미리 온라인 사전체크인을 못했더라도 공항에 설치된 무인 탑승 수속 시스템인 '키오스크'를 이용하면 된다. 출발시간 기준 국제선 1시간, 국내선 30분 전까지 키오스크를 통해 탑승권 발급이 가능하다.
현재 국내 모든 공항에 키오스크가 설치되어 있다. 인천공항 제 2터미널에 대한항공 전용 키오스크는 44대에 달한다. 키오스크의 탑승수속 절차는 6단계로 화면 설명에 따라 몇 번의 클릭만으로 금새 할 수 있다. 어렵다면 키오스크 옆에 상주하고 있는 담당 직원에게 문의하면 된다.
다만 키오스크를 사용하기 위해선 몇가지 조건이 있다. 키오스크를 이용하고자 하는 승객은 반드시 예약이 확정된 전자 항공권(e-티켓)을 소지하고 있어야한다. 만약 대한항공을 통해 구매한 타항공사 운항편, 즉 코드쉐어 항공편을 탑승하는 승객이라면 키오스크 이용 가능 여부를 해당 항공사로 문의해 확인해야 한다.
■ 직접 수하물 부치는 '셀프 백드롭' 활용
셀프체크인을 통해 탑승권을 발급 받은 고객은 셀프백드롭 카운터에서 위탁수하물만 부치면 된다. 이 서비스는 항공사 직원의 도움없이 고객이 직접 수하물을 처리한다. 이용 방법이 어렵지 않고 시간을 크게 절약할 수 있어 점차 이용객이 증가하는 추세다.
셀프백드롭 카운터에서 위탁수하물을 처리하기 위해선 몇 가지 조건이 있다. 특히 고객 본인의 항공권에 맞는 무료 수하물 허용량 이내의 무게여야 한다. 예를 들어 일반석에 탑승하는 승객이 무료 수하물 허용량인 1개를 초과하는 위탁수하물을 부치는 경우라면 초과 개수에 대한 추가 비용 지불이 필요하기 때문에 사용이 제한된다. 또한 직원의 확인이 필요한 스포츠 장비 등의 특수 수하물도 이용에 제한이 있을 수 있어 미리 확인해야 한다.
대한항공은 셀프백드롭 서비스를 지속 확대하고 있다. 인천공항에 2023년 7월 기준 셀프백드롭 카운터 34개를 열어두고 있으며, 2023년 2월에는 국내 항공사 최초로 '국내선 셀프백드롭 서비스'를 부산 김해공항에 도입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앞으로도 고객들이 보다 즐겁고 편안한 여행을 할 수 있도록 여행의 다양한 과정에서 고객 편의를 높일 수 있는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제공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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