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조류 유래 '골드렐라 펩타이드'
제형화 및 화장품 원료화 추진
해양바이오박람회 참가, 연구 현황 발표
대봉엘에스가 해양바이오박람회에 출품한 제품. 대봉엘에스 제공.
[파이낸셜뉴스] 원료의약품 및 화장품소재 전문기업 대봉엘에스가 해양바이오 유래 화장품 소재 개발에 나선다.
18일 대봉엘에스에 따르면 최근 열린 '2023 해양바이오 박람회'에 참가해 미래 해양 바이오 소재 연구 개발 현황을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 해양바이오 소재인 미세조류 유래 펩타이드와 베타글루칸, 바다포도 추출물 등 다양한 천연물 응용 소재를 소개했다.
미세조류 유래 펩타이드는 대봉엘에스가 보유한 천연 펩타이드 분리 기술로 아미노산을 화학적으로 합성한 것이 아닌 미세조류인 고단백 식품 원료 황금 클로렐라 세포 내에서 분리, 지속가능한 펩타이드라는 특장점이 있다. 이 원료는 지속가능한 비건 펩타이드로 임상 결과에서 제형 1% 이상 적용 시 눈가 주름과 피부 보습·탄력 등의 개선에 도움을 준다. 아울러 안면 리프팅과 피부 치밀도, 피부 멜라닌양, 피부 밝기 개선을 입증했다.
대봉엘에스는 제주산 감태와 모자반, 톳 추출물을 저온에서 유효성분이 파괴되지 않도록 효능 극대화를 위한 개별 추출 공정을 구축했다. 이들 원료 3종에서 추출한 'Jeju Marine-Downage'를 개발했는데 이는 눈가 주름 개선 임상시험 효능을 확보한 해양바이오 소재다.
대봉엘에스는 해양바이오 소재 국산화 기술 개발 사업을 통해 유글레나 유래 베타글루칸 대량 생산과 제품화를 위한 공정 표준화 기술을 개발할 예정이다. 베타글루칸은 △항암 활성 △아토피성 피부염 등 피부질환 억제 △급성 간 손상에 대한 간 보호 효과 △상처 치유 △HIV 바이러스 억제 등 다양한 기능을 한다.
대봉엘에스 관계자는 "해양바이오 소재를 활용한 미세조류와 해조류 유래 펩타이드, 다당체 효능을 가진 'K뷰티' 원료화를 이룰 것"이라며 "클린뷰티에 부합하는 제조 공정을 확립하면서 현재 수입에 의존하는 해양바이오 소재를 국산화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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