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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효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이사장 "150회 찾은 현장… 맞춤형 지원 계속될 것"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 가져.. 전통시장 AI민원봇 설치 혁신
내수 소비 목표치 달성 포부도

박성효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이사장 "150회 찾은 현장… 맞춤형 지원 계속될 것"
18일 서울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열린 취임 1주년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박성효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이사장이 브리핑을 하고 있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제공
"취임 후 소상공인, 전통시장, 상점가 등을 약 150회 방문했고, 관련 단체들과 60회의 간담회를 열며 현장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듣고 반영하려 했다."

18일 박성효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이사장은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현장 어려움이 큰 소상공인·전통시장이 위기를 극복하고 새롭게 도약할 수 있도록 소진공은 적극적인 현장 지원에 나서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해 7월 취임한 박 이사장은 그간 '혁신하는 소진공, 도약하는 소상공인'을 슬로건으로 내세웠다. 이에 따라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고객 중심 정책지원 △미래를 향해 도약하는 소상공인·전통시장 △혁신을 위해 변화하고 함께 소통하는 공단을 목표로 기관을 운영해 왔다.

우선 기존 관 중심에서 현장·고객 중심으로 사업을 운영하고자 인공지능(AI) 보이스봇을 민원 응대에 도입해 민원 대기시간을 대폭 줄이고 민원 응대율 99%를 달성했다. 또 민원 처리량도 월 2만5000건에서 5만건으로 2배로 높였다.

소비자 선택을 확대하고 전통시장 디지털 전환을 위해 휴대전화 앱을 기반으로 한 충전식 카드형 온누리상품권도 출시하고, 정책자금도 기존 20개 세부자금에서 12개 세부자금으로 간소화했다. 박 이사장은 "덕분에 올해 소진공 정책자금 수혜자 만족도는 92.4점으로 전년 대비 5.8% 상승했다"고 전했다.

소상공인과 전통시장이 위기를 극복하고 새롭게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어린이 전통시장 장보기 체험행사와 야시장 행사 등을 개최해 고객 확보에도 집중했다. 이커머스 소상공인 4만3000명을 양성하고자 민간 플랫폼 기업과 상생협약을 체결해 플랫폼 입점, 교육 등 소상공인 맞춤 지원에도 힘썼다. 특히 박 이사장은 공단 내 혁신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전담팀을 신설하고 익명 소통, 인사 고충 상담 등 내부 소통강화에도 힘쓰고 있다.

그는 "소진공은 자발적인 혁신 문화를 조성해나가고 있다"고 부연했다.

이날 박 이사장은 지난 1년간의 성과와 함께 △내수소비 활성화 및 해외진출 지원 △소상공인·전통시장 디지털 역량강화 △조직정비 및 미래비전 수립 등 향후 추진과제도 제시했다.

박 이사장은 "향후 과제는 무엇보다도 내수 소비 활성화를 촉진하는 일"이라며 "5월 동행축제에 이어 연말에 동행축제가 두 번 남았는데 이를 효율적으로 진행해 올해 매출 목표치인 3조원을 초과 달성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소상공인·전통시장 디지털 역량 강화를 위해 상권, 경쟁점포, 매출액 등을 한 곳에서 적시에 제공하는 소상공인 빅데이터 플랫폼을 오는 2025년까지 구축하겠다고도 밝혔다. 또 본부·지역본부·센터 간 업무 조정과 직원 근무여건을 개선해 혁신적으로 조직을 정비하겠다는 비전도 제시했다.

박 이사장은 "끊임없는 조직 혁신과 분야별 맞춤형 지원으로 서민경제의 뿌리이자 주역인 소상공인·전통시장이 고객과 활기로 가득 찰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장유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