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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창시절 추억에 요즘 게임 맛 더했다 미니게임천국, ‘세대불문’ 모두가 타깃"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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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용범 컴투스 개발전략센터 퍼플캣스튜디오 PD

"학창시절 추억에 요즘 게임 맛 더했다 미니게임천국, ‘세대불문’ 모두가 타깃" [인터뷰]
"새로운 버전의 미니게임천국은 기존 이용자들의 향수를 훼손하지 않되, 올드해보이지 않도록 최신 이용자인터페이스(UI) 트렌드를 반영하는 등 '뉴트로 스타일'을 추구했다."

방용범 컴투스 개발전략센터 퍼플캣스튜디오 PD(사진)는 18일 서울 금천구 컴투스 본사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미니게임천국은 옛 추억을 떠올릴 수 있게 하는 동시에 원작을 접해보지 않은 요즘 젊은 이용자들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게임이 되고자 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국민 모바일 게임으로 불렸던 미니게임천국은 다양한 미니 게임 패키지와 아기자기한 캐릭터로 전 시리즈 누적 1900만 다운로드를 기록한 컴투스의 대표 캐주얼 게임이다. 2005~2010년 총 5편의 게임이 제작됐고, 새로운 버전의 미니게임천국이 오는 27일 글로벌 출시된다. 출시 직후엔 총 13종의 미니 게임과 53종의 캐릭터, 코스튬 등을 즐길 수 있으며 3040이 된 기존 게임 이용자들과 요즘 1020까지 MZ세대(1980년~2000년대 초반 출생자) 전반이 주 타깃층이다.

약 10년 만의 게임 출시에 방 PD는 "지난해 젊은 인턴 직원들이 미니게임천국 내 작은 게임들을 되살려보자는 과제를 진행했고, 이때 사내 반응도 좋아 정식 출시 개발까지 탄력을 받게 됐다"고 말했다.

새로운 미니게임천국만의 차별성은 '속도감'과 '신규 시스템 추가'다.

방 PD는 "예전 버전 게임들은 속도감이 느린 편이었는데, 전반적으로 속도를 상향시켰다"며 "'푸드 시스템'이라는 신규 시스템도 만들어서 예전 시리즈보다 게임을 더 액티브하게 즐길 수 있도록 설계했다"고 전했다. 이번 버전은 같이 놀기도 충분히 지원할 방침이다. 그는 "팀 배틀이라는 콘텐츠도 있고, 클랜 시스템도 마련했는데 실제 친구가 아니더라도 게임에서 만난 이용자들끼리 클랜을 조직해서 채팅하고 관리할 수 있는 기능"이라고 귀띔했다.


미니게임천국은 컴투스 그룹이 주도하는 블록체인 메인넷 '엑스플라(XPLA)'에 온보딩돼 웹3.0 게임으로 글로벌 출시된다. 게임에는 P2O(게임하고 결과물을 소유) 요소가 접목됐다. 방 PD는 "미니게임천국의 웹3.0 버전은 게임 이용자들에게 게임 내 자산 소유권을 부여하고, 플레이 시간과 노력의 가치를 전달하는 데 목적이 있다"며 "게임 내 재화인 금메달을 획득해서 '썬칩'이라는 또 다른 재화를 얻을 수 있고, 이는 XPLA 코인과 교환할 수 있는 구조"라고 부연했다.

임수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