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 제타플렉스점 축산매장 전경. 롯데마트 제공.
[파이낸셜뉴스] 유통 업계가 여름 보양식과 휴가철에 즐길 수 있는 먹거리 할인행사를 일제히 진행한다. 고물가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역대급 무더위까지 예고되면서 집에서 즐기는 보양식 및 여름 식재료 수요가 늘고 있어서다. 업계는 대량 사전 매입 등을 통해 단가를 낮춰 합리적 가격의 제품을 공급하는 등 장바구니 물가 안정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여름 휴가철 늘어나는 먹거리 수요과 복날 보양식 등에 대한 할인 행사가 백화점, 마트, 온라인 등 채널을 가리지 않고 진행된다. 합리적인 가격에 여름을 보내고자 하는 수요를 적극 공략하기 위해서다.
실제 고물가로 인해 집에서 보양식을 직접 만들어 먹으려는 수요는 증가 추세다. 지난 11일 초복 행사 기간인 6일부터 11일까지 이마트의 생닭·토종닭 매출은 2022년 초복 기간 대비 11.5%, 간편식 삼계탕 매출은 28.1% 늘었다.
이에 이마트는 중복과 휴가·방학 시즌을 맞아 보양식 먹거리부터 구이류, 수박 등 여름 먹거리 할인전을 진행한다. 19일부터 22일까지 4일간 국내산 영계와 토종닭 백숙 등을 최대 40% 할인 판매하며, 20~26일에는 간편식 삼계탕과 치킨, 전복, 민물장어 할인 행사도 함께 진행한다. 이 밖에 휴가·방학 시즌을 맞아 구이류, 수박 등 여름 먹거리들도 할인된 가격에 선보일 예정이다.
롯데마트도 여름 휴가철을 맞아 장바구니 부담을 시원하게 날리는 1등급 '한우 암소 대전'을 진행한다. 고물가에 따른 소비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우 농가와 상생하고, 소비자들에게는 합리적인 가격으로 한우를 제공하기 위한 '소프라이즈 2023 대한민국 한우 세일'의 일환으로, 농림축산식품부와 전국한우협회, 한우자조금과 손을 잡고 공동 기획했다.
20일부터 26일까지 1등급 한우 암소 약 30t 물량을 할인 판매하는 이번 행사에서 안우 등심은 100g 당 5980원으로, 축산물품질평가원 축산유통정보 기준 7월 누계(1일~17일) 1등급 한우 등심의 소비자 가격 최저 금액의 평균보다 20% 이상 저렴하다.
롯데마트는 2개월 전부터 1등급 암소 한우 상품을 기획, 시세 저점을 빠르게 파악한 후 약 30t에 해당하는 암소 200여 마리를 사전에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롯데마트가 운영하는 신선품질혁신센터에서 상품화 작업 진행 후 전국 점포에 유통해 원가 경쟁력을 더욱 높였다.
온라인에서도 여름 먹거리 할인 행사는 이어진다.
쿠팡은 대표 인기 푸드 상품을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푸드대전' 행사를 오는 23일까지 진행한다. 총 103개의 인기 브랜드가 참여하는 역대 최대 규모로 스낵·음료부터 간편식, 영양제까지 약 1600개의 다양한 상품을 최대 73% 할인된 가격에 선보인다. 즉석밥, 생수, 라면 등 필수 식품과 남양유업, 일동후디스의 인기 분유와 파우치형 실온 이유식 등을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기회다.
쿠팡 와우 회원은 금액별 할인쿠폰도 다운 받을 수 있다.
백화점에서는 대서와 중복을 맞아 과일 할인 행사가 열린다. 롯데백화점은 20일부터 23일까지 전 점포(일산, 김포 제외)에서 여름 대표 제철과일 수박, 복숭아, 자두를 합리적 가격에 선보인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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