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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류시장 디지털화 이끈다"…첨단기술 적용한 CJ대한통운 '더 운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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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류시장 디지털화 이끈다"…첨단기술 적용한 CJ대한통운 '더 운반'
CJ대한통운 디지털 운송플랫폼 '더 운반(the unban)'이 교통량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최적경로와 예상 운행시간을 보여주고 있다. CJ대한통운 제공

[파이낸셜뉴스] CJ대한통운이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블록체인 등 첨단기술을 적용해 아날로그 방식으로 고착화된 '미들마일' 물류시장의 디지털화를 이끌고 있다.

23일 CJ대한통운에 따르면 디지털 운송플랫폼 '더 운반(the unban)'에 첨단기술을 접목하고 있다. 미들마일은 화주(화물을 보내는 사람)가 요청한 화물을 차주(차량기사)가 목적지까지 운송하는 과정으로, 기업과 기업간 화물운송을 의미한다. 국내 미들마일 시장 규모는 약 30조원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

CJ대한통운은 최근 더 운반을 오픈하며 미들마일 물류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섰다. 더 운반은 인공지능(AI)으로 실시간 최적 운임을 찾아내고 화주와 차주를 직접 연결시켜주는 운송플랫폼이다. 지난해 12월 론칭 후 6개월간 시범서비스가 운영돼 왔다.

더 운반은 빅데이터 기술로 미래 교통량을 예측해 화주와 차주에게 보여준다. 미리 학습된 수많은 과거 교통상황 데이터들을 분석해 당일 운송뿐 아니라 향후 수행할 노선의 최적 경로와 예상 운행시간을 나타낸다.

이를 활용해 화주는 자신이 보낸 화물이 공장, 물류센터, 유통대리점 등의 목적지에 언제 도착하는지 예측할 수 있다. 차주는 안내된 최적 경로를 통해 운행시간과 유류비를 최소화할 수 있고 요일별, 시간대별로 달라지는 교통체증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다.

CJ대한통운은 차주들이 왕복 물량을 실을 수 있도록 매칭해주는 '실시간 복화 노선 시스템'도 개발했다. 한 곳의 목적지까지 운송한 후 돌아오는 길에 추가 운송이 이뤄질 수 있도록 매칭해주는 시스템으로 이 기술은 올 하반기 내 적용될 예정이다.
또 더 운반은 블록체인 기반의 전자인수증도 개발을 마쳤으며 하반기에 적용할 계획이다.

CJ대한통운은 앞으로 더 운반을 이용하는 화주와 차주들이 더 많은 편의와 혜택을 경험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지속 고도화해 나갈 계획이다.

최형욱 CJ대한통운 디지털물류플랫폼CIC 상무는 "AI, 빅데이터, 블록체인 등 다양한 첨단기술을 활용해 플랫폼을 이용하는 화주와 차주의 편의성을 향상시키고 상호 신뢰도 또한 높이고 있다"며 "향후 최적화된 기술 개발을 통해 플랫폼을 한층 더 업그레이드하는 한편 미들마일 물류 시장의 디지털화를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