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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로노이, K멜로디 열풍속 AI 경쟁력 부각...기술수출 임상 청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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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로노이, K멜로디 열풍속 AI 경쟁력 부각...기술수출 임상 청신호
보로노이 CI


[파이낸셜뉴스] 최근 국내 증시에서 민관 협력으로 추진하는 '연합학습 기반 신약개발 가속화 사업(K멜로디 프로젝트)'과 관련해 보로노이의 인공지능(AI) 사업이 부각되고 있다.

2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보로노이는 지난달 28일 비소세포폐암(NSCLC) 치료제 ‘VRN11’의 임상시험계획(IND)을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신청했다.

보로노이는 이번 임상1상에서 표피성장인자수용체(EGFR) 돌연변이 비소세포폐암 환자에서 VRN11의 안전성, 내약성, 약동학, 약력학, 유효성을 평가할 예정이다.

보로노이는 국내에서는 드물게 자체 동물실험센터와 AI연구소를 갖추고 있다. 연간 55만개 실험 데이터를 생산해 AI에 피드백하는 방식으로 연구개발 플랫폼을 고도화했다.

임상도 순항 중이다. 보로노이가 기술이전한 폐암 치료제 'VRN07'의 임상 결과 발표를 앞두고 전문 투자자들의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 관련 업계는 임상 데이터에 대한 청신호라며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지난달 26일 미국 나스닥 상장사 오릭파마슈티컬(ORIC Pharmaceuticals)은 8500만달러(약 1100억원) 규모의 자금 조달을 발표했다.


'ORIC-114'는 오릭파마슈티컬이 2020년 10월 보로노이로부터 기술 도입한 파이프라인이다. 당시 기술이전 계약 규모는 총 6억2100만달러(약 8200억원)였으며, 2022년 3월부터 글로벌 임상 1a/b상을 진행하고 있다.

보로노이 관계자는 "올해 하반기에 ORIC-114의 임상 1a/b상 데이터 발표를 앞두고 있는 오릭파마슈티컬이 전문 투자사로부터 대규모 자금 조달을 이끌어낸 점으로 봤을 때 이는 ORIC-114(VRN07) 임상 데이터에 대한 청신호로 평가할 수 있다"며 "중화권 판권을 보유하고 있고 임상 성공 시 기술료 평가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