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5성급 호텔에서 경험했던 포근하고 쾌적한 잠자리를 원하는 수요가 많아지면서 호텔침구에 대한 관심이 높다. 통기성 좋은 최고급 폴란드산 구스다운으로 제작된 이불은 침대 속 온도와 습도를 적정하게 유지해주는 것으로 입소문을 타 찾는 사람도 늘어나고 있다" (호텔업계 관계자)
호텔에서 경험한 제품을 집에서도 이용하고 싶어하는 고객들을 위한 '홈캉스' 아이템이 인기다. 이에 호텔업계는 각 호텔의 시그니처 향기를 담은 제품부터 푹신한 침구까지 다양한 아이템들을 앞다퉈 내놓으며 고객 충성도를 높이고 수익도 창출하고 있다.
그때 그 호텔의 향기를 내 방에서도 느낀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서울은 집, 여행지 등 어디에서나 반얀트리 시그니처 향기를 느낄 수 있는 '트래블 인센스 스틱 키트'를 선보였다.
'인센스 스틱'은 얇은 나무 막대에 향료를 입힌 향침으로 불을 붙여 연소시키면 향을 방출해 피어오르는 연기를 보며 잔잔하고 차분한 휴식을 즐길 수 있는 제품이다. 반얀트리 서울 관계자는 "반얀트리의 객실과 스파에서 경험할 수 있는 시그니처 향기인 '타이 차마나드' 향을 담아 태국 열대 낙원의 이국적인 이미지를 연상시켜 집에서도 마치 여행을 떠나온 듯한 기분을 만끽할 수 있어 인기가 높다"고 전했다.
JW 메리어트 호텔 서울도 계절별 시그니처 향기로 호텔 공간을 럭셔리하게 큐레이팅하고 있는데, 이 시그니처 향을 담은 상품들을 판매 중이다. 특히'시그니처 디퓨저'는 고급스러운 패키지와 유리보틀로 구성돼 프라이빗한 공간에서도 우아한 호텔의 느낌을 느끼기에 제격이라는 평가다.
프리미엄 침구와 배스타월로 호텔급 포근함
워커힐 호텔앤리조트는 집에서도 특급 호텔에서의 휴가를 그대로 즐기고 싶은 홈캉스족을 겨냥해 적극적으로 '스위트홈 바이 워커힐'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다.
워커힐의 프리미엄 침구류를 비롯한 욕실 용품, 에코백, 디퓨저 등의 고품격 브랜드 굿즈를 선보이며, 고객들이 워커힐에서 경험한 궁극의 편안함과 안락함을 집과 일상에서도 연장할 수 있도록 기획한 것이다. 특히 배스 타월이 유명하다. 순면 재질로 부드러운 감촉을 가진 워커힐 배스 타월은 호텔에서 샤워를 마치고 느낄 수 있었던 포근함과 산뜻함을 집에서도 느낄 수 있게 해준다.
그 호텔에서만 맛볼 수 있는 커피의 비밀
해비치 호텔앤드리조트 제주도 호텔에서 사용하는 배스 어메니티와 침구, 타월 등을 가정에서도 사용하며 호텔 분위기를 낼 수 있는 '해비치 콜렉션'을 판매하고 있다.
특히 '해비치 빈'은 커피 원두를 자체 블렌딩해 해비치만의 커피를 맛볼 수 있는 제품이다. 국제공정무역기구(FLO) 인증을 받은 브라질 생두를 포함해 뛰어난 품질을 인정받은 스페셜티 생두만을 엄선해 블렌딩했으며, 일주일 안에 로스팅된 원두만을 사용하는 것을 원칙으로 해 더욱 신선하고 풍부한 맛과 향을 느낄 수 있다는 평가다.
해비치 관계자는 "객실에 비치된 용품 가운데 고객들의 높은 호응을 얻으며, 구매 문의가 많았던 제품을 해비치의 브랜드 경쟁력을 담은 자체 개발 상품으로 구성해 선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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