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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파민 인테리어'가 대세..."핑크빛 아이템으로 기분내자"

'도파민 인테리어'가 대세..."핑크빛 아이템으로 기분내자"
덴마크 왕실 도자기 브랜드 로얄코펜하겐이 지난 5월 선보인 뉴 컬러 ‘코랄’ 하프레이스 연출 이미지. 로얄코펜하겐 제공

[파이낸셜뉴스] 사회가 엔데믹으로 전환되면서 다시금 활기를 되찾은 가운데 밝고 화려한 패션 아이템으로 치장하는 ‘도파민 드레싱’이 키워드로 등장했다.

‘행복 호르몬’이라고 불리는 도파민은 사람의 기분을 좋게 만드는데, 도파민 드레싱은 기분이 좋아지는 색을 활용한 아이템들을 선택하는 모습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런 트렌드는 인테리어까지 스며들어 집안 곳곳에 밝은 컬러 아이템을 배치하는 '도파민 인테리어'가 새로운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

테이블 장식한 핑크빛 핸드페인팅 패턴

2일 업계에 따르면 수많은 컬러 중 올해는 특히 ‘핑크’ 컬러가 주목받고 있다.

이는 팬톤에서 올해의 컬러로 긍정적인 기분을 선사하고자 하는 바람을 담아 붉은 빛의 ‘비바 마젠타’를 선정한 것과 함께 남녀노소 세대를 불문하고 패션과 뷰티의 선망성 있는 캐릭터로 여겨져 온 ‘바비’의 실사판 영화 개봉 소식이 전해짐에 따른 것이다. 이같은 움직임 속에서 ‘집꾸족’은 가구부터 그릇, 조명 등 집안의 콘셉트를 핑크로 통일하는 등 핑크 컬러 리빙 아이템에 주목하고 있다.

도파민 인테리어에 있어 빼놓을 수 없는 것 중 하나는 바로 테이블웨어다.

기존에는 테이블웨어에 핑크 컬러를 시도하는 것이 쉽지 않았지만, 더욱 생동감 있는 색감을 활용하는 요즘의 트렌드와 함께 티웨어부터 그릇이나 소품까지 다양한 테이블웨어에 적용된 밝은 컬러를 많이 만날 수 있게 됐다. 덴마크 왕실 도자기 브랜드 로얄코펜하겐이 지난 5월 선보인 뉴 컬러 ‘코랄’은 출시 이후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이는 ‘도파민 인테리어’ 트렌드와 맞물린 데다 핑크빛 리빙 아이템이 떠오른 것에 기인했다.

뉴 컬러 론치라는 새로운 소식은 로얄코펜하겐에 애착을 가져온 수많은 도자기 애호가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뉴 컬러 론치를 기념한 특별 전시에는 열흘간 1200여 명이 관람하며 연일 매진 행렬을 이었을 만큼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브랜드의 상징색 블루와는 전혀 다른 분위기로 전시 기간 중에도 기존 고객은 물론 많은 젊은 MZ 고객들에게 호응을 얻었다.

한국로얄코펜하겐 관계자는 “팬데믹을 거치면서 집 안 꾸미기에 대한 관심이 크게 늘어난데다가, 그 중에서도 매일 먹고 마시는 데 쓰는 테이블웨어의 중요도는 더욱 커졌다”며 “일상에서 더욱 활기찬 분위기를 연출해주는 도파민 인테리어 트렌드를 로얄코펜하겐의 새로운 핑크빛 코랄 컬렉션과 함께해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MZ취향 저격' 주방·가전업계에도 핑크빛 붐

MZ세대의 취향을 저격하는 캐릭터 인기가 높아지면서 가전 업계에서도 다양한 콜라보레이션에 힘을 주고 있다.

쿠첸은 대세 캐릭터 '잔망루피'와 손잡고 콜라보레이션 밥솥을 선보였다. 캐릭터를 활용했지만 과하지 않은 디자인으로 부담 없이 선택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잔망루피의 피부톤인 핑크 컬러를 포인트 컬러로 활용하고, 귀여운 표정을 지은 캐릭터의 얼굴을 제품 외관에 적용해 특유의 귀여움을 부각했다. 조작부에도 캐릭터 얼굴을 포인트로 담아내 깜찍한 매력을 더했다.

SGC솔루션도 글라스락 스페셜 에디션으로 ‘글라스락 캔디핑크’를 출시했다. 글라스락의 인기 라인업인 ‘글라스락 퓨어’, ‘글라스락 렌지쿡’, ‘글라스락 핸디 퓨어’와 텀블러 등에 달콤한 솜사탕을 연상케하는 핑크 컬러를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소장 욕구를 일으키는 화사하고 깔끔한 디자인으로 선물은 물론, 주방을 환하게 밝혀주는 인테리어 소품으로도 활용하기 좋다.

‘글라스락 캔디핑크’는 각각 ‘핸디 퓨어 캔디핑크’, ‘렌지쿡 캔디핑크 햇밥용기’, ‘렌지쿡 캔디핑크 볶음밥·덮밥용’, ‘렌지쿡 캔디핑크 죽용기’, ‘렌지쿡 캔디핑크 탕찌개용’, ‘퓨어 캔디핑크’, ‘핑크 플레인 머그 텀블러’ 등으로 출시됐으며, 선물하기 좋은 구성으로 ‘퓨어 캔디핑크 혼합 6조 선물세트’, ‘핸디 퓨어 캔디핑크 2조 세트’ 등 세트 구성도 함께 선보인다.

유리 용기는 SGC솔루션의 국내 공장에서 순도 높은 고품질 원료로 직접 생산하는 메이드 인 코리아 제품으로, 충격과 열 둘 다 강한 글라스락만의 템퍼맥스 소재로 만들어져 잘 깨지지 않고 다양한 주방가전에서 사용 가능하다.
생활용품 기업 크린랲도 코랄과 바이올렛 색상을 적용한 '레이스 고무장갑'을 출시하며 핑크빛 열기에 합류했다. 일반 고무장갑의 대표 색상인 빨간색을 벗어나 색다른 느낌을 주며 주부들 사이에서 호응을 얻고 있다는 게 크린랲 측의 설명이다.

코웨이도 핑크 색상의 아이콘 정수기를 출시했고 삼성전자는 에어프라이어부터 토스트까지 4가지 주방가전을 하나로 합친 '삼성전자 비스포크 큐커'를 글램핑크 색상으로 선보였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