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

'2050년 탄소중립' 목표 담은 한샘의 지속가능보고서

[파이낸셜뉴스]
'2050년 탄소중립' 목표 담은 한샘의 지속가능보고서
한샘 직원들이 2023년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살펴보고 있다. 한샘 제공.

한샘이 오는 2050년 탄소중립 달성에 도전한다.

7월31일 업계에 따르면 한샘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현황과 성과, 향후 로드맵을 담은 ‘2023년 한샘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했다. 한샘은 지난 2020년부터 4년 연속으로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하며 ESG 경영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한샘은 이번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서 기후변화 대응 강화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먼저 오는 2025년까지 환경경영 시스템을 완성하고, 2050년까지 ‘탄소중립(Net Zero·넷제로)’을 달성하는 목표를 공개했다.

특히 한샘은 올해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 기후변화 관련 재무공개 협의체(TCFD) 보고서도 수록했다. TCFD는 2015년 주요 20개국(G20) 요청으로 국제결제은행(BIS)과 금융안정위원회(FSB)가 설립한 협의체다. 기업이 기후변화에 따른 리스크 및 기회 요소를 파악하고, 전략 수립 후 재무적 영향까지 수치화된 보고서로 공개할 것을 권고한다. 국내 홈인테리어 기업 중 TCFD 지지 선언과 함께 보고서까지 공개한 것은 한샘이 최초다.

한샘은 ESG 경영 체계화를 위한 ‘이중 중대성 평가’도 올해 도입했다. 이중 중대성 평가는 기업의 ESG 경영이 환경·사회에 미치는 영향과 환경·사회가 기업에 미치는 영향을 함께 고려해 기업이 중요하게 다룰 ESG 이슈를 선별하는 과정이다.

사회 분야에서는 인적자원 개발, 안전보건 강화, 동반성장에 집중한다. 지배구조 분야에서는 ESG위원회, 감사위원회 등 이사회 내 7개 소위원회 중심의 투명한 경영체계를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한샘 관계자는 “한샘은 비재무적 영역인 환경·사회공헌 활동 등의 ESG 경영을 재무적 성과와 연결해, ESG 경영이 ‘비용’이 아니라 재무적 실적을 불러올 수 있는 ‘투자’임을 입증하는 기업이 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지속 가능한 성장 체계를 가지고 있는 ‘투명하고 존경받는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전 임직원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샘은 지난해 한국기업지배구조원(KGCS) ESG 경영 평가 결과 2년 연속 ‘A’ 등급을 받았다. 또 다른 평가 기관인 서스틴베스트(SUSTINVEST) 종합평가에서도 내구소비재 및 의류 섹터 내 최고 등급인 ‘AA’를 유지했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