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이통3사, 일주일간 예판
청년 혜택 강조… 女心 집중공략
국내 공식 출시일은 11일이지만 8일부터 제품수령·개통 가능해
전작 갤Z4 97만대 넘을지 관심
삼성전자와 이동통신 3사가 새로운 폴더블폰 갤럭시 Z5 시리즈의 공식 출시를 앞두고, 1일부터 본격적인 예약 판매를 시작한다.
전작을 뛰어넘는 신제품이라는 평가가 나오면서 기존의 갤럭시 Z4(갤럭시Z플립4·폴드4) 시리즈의 예약 판매량을 뛰어넘을 수 있을지에 이목이 집중된다. 아울러 5세대(5G) 이동통신 가입자 회복으로 이어질지도 관심이다. 사전 구매 고객은 오는 8일부터 제품 수령과 개통이 가능하며, 국내 공식 출시일은 11일이다.
■이통3사, '청년·휴가' 마케팅 대전
7월 3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통3사는 8월 1~7일 일주일 간 갤럭시Z5 예약판매에 돌입한다. 이통3사는 갤럭시Z5 특성에 맞춰 청년 혜택 강화에 초점을 맞췄다.
SKT는 청년 브랜드 '0'의 청년요금제 제휴 혜택을 강화하고, 군인 가입자에 대한 혜택도 높였다. KT는 휴가철에 맞춰 여름여행 패키지 및 가족혜택을 내세웠다. 1000대 한정판인 대한항공 패키지와 삼성이 갤럭시Z플립5 외부화면 동영상 시청 기능을 강화한 데 맞춰 OTT 프로모션도 준비했다. LG유플러스도 샤넬 레인부츠, 구찌 조던 로퍼, '갤럭시Z플립5 X 네이버웹툰 가비지타임 에디션' 등 MZ세대(1980년대 초반~2000년대 초반 출생)가 좋아할 만한 굿즈 프로모션을 대거 선보였다.
이통사들은 이번 갤럭시Z5 예약판매 흥행을 내심 기대하는 분위기다. 갤럭시Z 시리즈 중에서도 갤럭시Z플립 라인업은 MZ세대, 특히 여성 소비자들을 주요 타깃으로 하고 있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기존 단점들이 개선됐고 젊은층을 공략하는 분위기에 맞춰 통신사들도 오른 출고가를 상쇄하기 위한 마케팅을 동원한 것으로 보인다"며 "사업부 내부에서도 어느 정도 기대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올해 하반기 첫 프리미엄 스마트폰인 갤럭시Z5를 중심으로 이통3사의 5G 가입자 순증세가 회복될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단말 비수기'로 통하는 2·4분기에는 전체 5G 가입자가 매월 50만명 순증에서 40만명대로 한풀 꺾인 바 있다.
예약판매에 들어간 갤럭시 Z플립5. 뉴스1
■갤Z4 사전판매 '97만대'… 갤Z5는?
이번 갤럭시Z5 시리즈가 예약 판매량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노태문 삼성전자 모바일경험(MX)사업부장(사장)은 최근 간담회에서 "글로벌 거래선들도 우호적이고 긍정적인 피드백을 주고 있어 내부적으로도 이번 모델 성공에 대한 기대가 큰 것이 사실"이라고 밝힌 바 있다.
앞서 지난해 출시된 갤럭시Z4는 일주일 간 국내 예약 판매량이 97만대로, 전작 대비 5만대 증가했다. 갤럭시S 시리즈 역대 예약 판매량과 견줄 만한 수준이다.
유럽 시장에서도 갤럭시Z4 초기 판매량은 전작 대비 2배 증가했다. 올해는 국내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도 갤럭시Z플립 라인업에 대한 수요가 더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시장에서 프리미엄 스마트폰 세그먼트는 포화 상태라고 해도 무관하기 때문에 전작을 뛰어넘을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할 것"이라면서도 "글로벌 시장에서 전작 대비 얼마나 더 큰 호응을 얻느냐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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