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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자리 승객이 이상해요, 도와주세요"...아시아나항공, 승무원 보안 훈련 강화

"옆자리 승객이 이상해요, 도와주세요"...아시아나항공, 승무원 보안 훈련 강화
서울 강서 아시아나항공 본사 교육훈련동에서 지난 1일 아시아나항공 보안교관들이 특수전사령부 대테러요원에게 기내난동승객 제압 훈련을 받고 있다. 아시아나항공 제공
[파이낸셜뉴스] 아시아나항공이 항공 운항 확대와 함께 증가한 기내 불법행위에 대응하기 위해 캐빈승무원 보안 훈련을 강화한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1일 서울 강서 아시아나항공 교육훈련동에서 보안전문가를 초빙, 캐빈승무원을 교육하는 보안교관을 대상으로 △특공무술 △난동승객 제압 △전자충격기 사용법 △사격 훈련 등 보안훈련을 진행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보안교관 훈련은 특수전사령부 대테러요원이 직접 이론 설명, 노하우 전수, 일대일 지도까지 전체적인 훈련을 진행했다. 또 회사가 연발사격이 가능한 전자충격기를 도입함에 따라 제작업체 보안전문가가 사용법과 사격을 교육했다.

아시아나항공은 특전사 대테러요원 및 보안전문가에게 전수 받은 실무 노하우를 모든 캐빈 승무원이 매년 이수하는 정기안전훈련에 적용해 보안 훈련의 실효성을 높이고 기내보안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아시아나항공은 매년 모든 캐빈승무원을 대상으로 난동승객 제압, 비상탈출, 응급처치, 화재 진압 등 항공기 운항 중 발생할 수 있는 모든 비상상황을 대비하기 위해 보안 및 안전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승객들이 안심하고 탑승할 수 있도록 기내보안요원인 캐빈승무원의 보안역량강화에 항상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