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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만3000명 대원 모인 새만금 잼버리서 K-컬처 알린다

4만3000명 대원 모인 새만금 잼버리서 K-컬처 알린다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한국관광홍보관 / 문체부 제공

[파이낸셜뉴스] 문화체육관광부는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에 참가한 158개국 4만3000여 스카우트 대원들이 K-컬처로 하나가 될 수 있도록 한국관을 운영하고 K-팝 슈퍼 라이브 공연 등을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이날 박보균 장관은 새만금 잼버리 개영식에 참석해 한국을 찾은 전 세계 청소년들을 환영했다. 박 장관은 "새만금 잼버리 대회에서 전 세계인들이 열광하는 K-컬처가 ‘너의 꿈을 펼쳐라’라는 대회 구호와 함께 매력적이고 역동적으로 작동하기 시작했다"면서 "특히 ‘문화교류의 날’에 지구촌 청소년들이 K-컬처를 온몸으로 즐기고 체험하면서 꿈을 키우며 하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체부는 대회 참가자를 포함해 일일 방문 프로그램을 통해 대회를 찾는 내외국인들이 세계잼버리 현장을 느낄 수 있도록 마련된 공간인 '델타구역'에 ‘한국관'을 설치했다. 한국관에서는 한복과 한국어를 체험하고 K-관광에 대한 주요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대회가 시작된 1일부터 12일까지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한다.

세종학당재단이 운영하고 있는 ‘한국어·한국문화 체험관’에서는 한국어와 K-컬처 콘텐츠를 모바일 앱, 가상현실 기기를 활용해 실감 나게 경험할 수 있다. 이와 함께 메타버스 세종학당과 한글 부채 만들기, 한국 전통놀이 등 다채로운 체험 행사도 진행한다.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과 한국전통문화전당은 세계 청소년들과 방문객들이 전통한복을 입고 추억을 남길 수 있도록 ‘한복문화 체험관’을 운영한다. 체험관에서는 우리 전통문화를 폭넓게 경험할 수 있도록 곤룡포와 관복, 군복 등 특수한복을 전시하고, 침선 시연과 국악 공연도 펼친다.

또 관광공사는 전 세계 참가자들이 K-관광에 대한 관심을 높일 수 있도록 ‘한국관광홍보관’도 운영한다. 홍보관에서는 잼버리 로고와 K-관광 사진으로 디자인된 기념엽서를 쓰고 1년 후에 받을 수 있는 ‘느린 우체통’ 행사를 진행한다. 이밖에 광화문과 첨성대, 제주 돌하르방 등 다양한 관광 소재를 자유롭게 채색해보는 대형 컬러링 월도 운영한다.

문체부는 이번 대회를 기념하고 ‘2023-2024 한국 방문의 해’를 홍보하기 위해 K-팝 공연도 마련했다. 6일 오후 8시 ‘문화교류의 날’의 대미를 장식하는 ‘K-팝 슈퍼 라이브’가 새만금 잼버리 대집회장에서 열린다. 아이브와 스테이씨 등 세계 청소년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K-팝 아티스트 11개 팀이 무대에 오른다. 이번 행사는 KBS 1TV를 통해 6일 오후 9시40분부터 방송된다.


이외에도 문체부는 대회 참가자들이 K-컬처를 다양하게 체험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국립전주박물관, 국립익산박물관, 국립민속국악원, 태권도원, 국립무형유산원 등 문화기반 시설에서는 참가자들의 전시 관람, K-컬처 체험을 진행한다. 김제 금산사, 고창 선운사, 부안 내소사에서는 참가자 9000여명을 대상으로 템플스테이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