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페스티벌 패션으로 인기가 높은 청 크롭탑(왼쪽)과 카고팬츠. 에이블리 제공.
[파이낸셜뉴스] 한여름 무더위를 시원하게 날려줄 다양한 페스티벌이 연이어 개최되는 가운데 '페스티벌룩', '페스티벌 메이크업' 등의 검색이 증가하고 있다. 이에 스타일 커머스 플랫폼 에이블리는 7월 판매 및 검색 데이터를 기반으로 여름 페스티벌 패션, 뷰티 트렌드를 공개했다.
3일 에이블리를 운영하는 에이블리코퍼레이션에 따르면 페스티벌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7월 에이블리 내 '청 크롭탑' 검색량은 전년 동기 대비 2425%(25배), '데님 탑'은 전년 동기 대비 1540%(16배)가량 대폭 증가했다. 함께 매치하기 좋은 Y2K 대표 아이템인 '카고치마'(755%, 8.5배)와 '카고바지'(380%, 4.8배) 검색도 대폭 늘었다. 지난해부터 꾸준히 이어지고 있는 'Y2K' 트렌드가 올여름 페스티벌룩에도 스며든 모습이다.
쇼핑몰 '워너비뮤즈'의 '빈티지 데님 크롭 탑', '키미스'의 'Y2K 더핫 데님 뷔스티에 탑' 상품 등이 페스티벌 상의로 인기를 끌었으며, '원더원더'의 '부벨 세미 크롭 데님 셔츠 자켓'과 같이 크롭 기장의 데님 셔츠류도 강세를 보였다. '카고' 디자인의 경우, '애니원모어'의 '카제 화이트 카고 와이드 팬츠'가 랭킹 상위권을 차지하며 높은 판매량을 달성했다.
뷰티 제품으로는 화려한 컬러감의 립(Lip), 반짝이는 글리터 등 색조 화장품을 넘어 확실하게 개성을 뽐낼 수 있는 소품이 주목받고 있다. 양 볼, 눈 밑 등 얼굴에 그림을 그리거나 큐빅을 붙이는 메이크업이 인기를 끌며 7월 '페이스 페인팅'(270%), '페이스 스티커'(180%) 검색이 급증했다. 주로 아이돌 그룹 무대에서 볼 수 있던 '페이스 쥬얼'(얼굴에 붙이는 작은 보석) 메이크업이 페스티벌 뷰티 트렌드로 자리매김한 것으로 분석된다.
더위 속에서 지속되는 페스티벌 열기에 물, 땀, 유분 등에 강한 화장품 판매도 늘었다.
7월 뷰티 카테고리 내 '프라이머/픽서'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105%) 증가했으며, '워터프루프 쿠션'(380%), '워터프루프 선크림'(350%) 등 방수 기능을 갖춘 상품 검색량도 크게 늘었다. 7월 뷰티 품목별 실시간 랭킹 분석 결과, 클리오 '샤프 쏘 심플 워터프루프 펜슬 라이너', 어퓨 '퓨어 블록 내추럴 워터프루프 선크림' 등 지속력 높은 워터프루프 상품이 상위권에 랭크됐다.
에이블리 관계자는 "페스티벌을 통해 더위와 스트레스를 해소하고자 하는 이들이 늘며, 에이블리에서 관련 패션, 뷰티 상품을 한 번에 쇼핑하는 고객들이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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