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비스는 폐플라스틱을 화학적으로 재생한 원료를 사용해 '화학 재생 저융점섬유'(CR-LMF)를 세계 최초로 개발하는데 성공했다고 3일 밝혔다.
LMF는 낮은 온도에서 녹아 다른 소재들을 접착하는 용도로 사용되는 친환경 폴리에스터 섬유로 자동차, 건축, 위생재 등에 널리 사용되고 있다.
화학적 재생은 물리적 재생과 달리 폴리에틸렌 테레프탈레이트(PET) 고분자를 화학적으로 분해, 저분자 상태로 만든 후 다시 재중합해 재활용을 반복해도 품질 저하가 없으며 페트병 외에도 필름, 폴리에스터 의류까지 재활용이 가능한 공법이다.
LMF는 일반 폴리에스터의 녹는점인 265도보다 낮은 110~120도 사이에서 녹기 때문에 열 접착 시 에너지 사용량을 줄이고 이산화탄소 발생량을 낮추는 친환경 소재다. 휴비스는 올해 하반기 화학적 재생을 위한 해중합 설비 투자를 진행해 12월 CR-LMF를 연 4000t 케파로 상업생산 하겠다는 목표다. 내년에는 대형 생산라인까지 설비를 확대할 계획이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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