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3 접근성 높일 수 있는 기술·서비스 필요성 높아져
구글플레이도 플레이스토어서 블록체인 콘텐츠 허용 결정
디지털자산 지갑, SNS, 공연 등 유저 눈높이 맞춘 서비스 나와
[파이낸셜뉴스] 웹3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는 가운데, 접근성 높은 블록체인 환경을 위한 혁신적인 기술과 서비스의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얼마 전 구글 플레이가 오는 12월부터 정식으로 블록체인 콘텐츠를 허용한다고 밝히면서 웹3 대중화에 대한 기대감도 고조되는 분위기다.국내에서도 디지털 자산 지갑, 게임, 공연 등 다양한 분야의 플랫폼들이 유저의 눈높이에 맞춘 웹3 서비스를 제공하며 생태계를 확장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게임과 블록체인 연계 통해 독자적 생태계 구축
넷마블의 블록체인 자회사 마브렉스는 현재 MBX 토큰을 기반으로 총 4개의 부분에서의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총 4종의 게임 서비스, NFT 관련 마켓 플레이스, 런치패드 등의 관련 서비스, 스왑, 스테이킹 등의 디파이 서비스, 마지막으로 마브렉스 월렛을 통해 생태계를 연결짓고 있다.
마브렉스는 블록체인을 게임에 도입한 이후 매출, 이용자 수 등 다양한 지표가 상승했다. 특히 도입 이후 30일차 이용자 잔존율이 4% 가량 증가했다. 마브렉스는 현재 'A3: 스틸 얼라이브', '제2의 나라: 크로스월드', '더 킹 오브 파이터즈 아레나', '모두의 마블2: 메타월드' 총 4개의 블록체인 게임을 서비스 중이다. 'A3: 스틸 얼라이브'는 2022년 3월 기존 게임에 블록체인을 적용한 첫 사례로, 매출은 7배, DAU(일간 활성화 이용자 수)는 6배나 상승했다.
마브렉스는 지난 4월 MBX 생태계의 토큰 경제 시스템 ‘유니온 토크노믹스(Union Tokenomics)’를 공개한 바 있다. ‘유니온 토크노믹스’는 MBX 생태계의 브릿지 토큰인 MBXL을 중심으로 이네트리움(ITU), 테라이트(NKT), 아스테라이트(NKA), 파이터즈 클럽 토큰(FCT) 등 MBX 내 게임 토큰들이 하나의 견고한 경제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마브렉스는 ‘유니온 토크노믹스’를 통해 MBXL의 활용처를 넓힐 뿐 아니라 각 게임 토큰이 여러 게임을 넘나들며 사용될 수 있도록 범용성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웹3 문화공연 생태계 확장 본격화
블록체인 플랫폼 기업 네오핀은 문화공연 통합 플랫폼 엑스티켓(X-TICKET)과 파트너십을 체결, 웹3 문화공연 생태계 확장에 나선다.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양사는 엑스티켓 플랫폼을 네오핀 블록체인 지갑에 온보딩하기로 협의했다. 앞으로 사용자들은 네오핀 지갑 내 보유한 가상자산으로 엑스티켓 플랫폼을 보다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엑스티켓은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문화공연 창작자를 비롯해 관객, 배우, 스태프, 공연장 등을 현실과 메타버스 환경에서 연결하는 글로벌 문화공연 플랫폼으로, 네오핀 지갑 유저들은 대체불가토큰(NFT) 티켓 혹은 엑스티켓이 발행한 엑스티씨(XTC)를 보유한 이용자들에게 제공되는 혜택도 풍성하게 즐길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양사는 추후 네오핀 내 엑스티씨 토큰의 탈중앙화금융(디파이) 상품 출시를 비롯해 유저 대상의 상호 멤버십 혜택 공유 등 사업 제휴 및 공동 마케팅도 진행할 계획이다. 특히 네오핀과 엑스티켓 모두 고객확인제도(KYC)와 자금세탁방지(AML) 등을 통해 철저한 고객관리를 진행 중인 만큼, 검증된 글로벌 유저들의 상호 플랫폼 인입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메타버스 결합한 소셜미디어도 등장
블록체인 토탈 솔루션 기업 시그마체인은 탈중앙화 소셜미디어 ‘PiKi’를 선보였다.
‘PiKi’는 PiKi 룸, PiKi 마켓, PiKi플레이스를 통해 메타버스 가상공간까지 결합한 소셜미디어로, 기존 SNS와 달리 블록체인 기술을 바탕으로 독특한 위치 기반 소셜 플랫폼과 보상 및 사회적 상호 작용을 결합한 웹3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용자들은 지역을 기반으로 가까운 사람들과 교류할 뿐 아니라, 현 위치에서 발견한 여행·맛집 등의 정보를 만들어 게시글로 공유하면 보상을 받는 신개념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다. 이용자가 정보를 만들면 그 정보 소유권이 바로 블록체인에 기록되는 방식으로, 블록체인에 저장된 보상 시스템에 따라 가치가 있는 게시글(Pik)과 참여자에 대해서는 자동으로 'ACORN' 포인트가 지급된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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