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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 냄새 물씬 … 해리 케인, 친선전서 4골 폭발하고 손흥민과 진하게 포옹했다

해리 케인, 친선전에서 4골 폭발 5-1
손흥민, 무려 2골에 관여하며 활발한 움직임
경기 후 해리 케인과 진한 포옹... 이별 냄새 물씬
뮌헨, 1억유로 + 알파 금액 제시... 결정의 순간 임박

이별 냄새 물씬 … 해리 케인, 친선전서 4골 폭발하고 손흥민과 진하게 포옹했다
해리 케인과 손흥민이 진한 포옹을 나누었다. 정말 이번 경기가 손케 콤비의 마지막 경기인가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왠지 모르게 이별의 냄새가 진하게 났다. 영국과 토트넘을 대표하는 스트라이커 해리 케인에 관한 이야기다.

최근 바이에른 뮌헨의 표적이 되고 있는 해리 케인이 우크라이나의 강팀 샤흐타르 도네츠크와 친선전에서 4골을 폭발 시켰다. 토트넘은 6일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리시즌 친선경기에서 도네츠크에 5-1로 승리했다. 잘하면 이번 경기가 케인의 이별 경기가 될 수도 있어, 이번 경기는 더욱 의미가 크다.

이별 냄새 물씬 … 해리 케인, 친선전서 4골 폭발하고 손흥민과 진하게 포옹했다
[버밍엄=AP/뉴시스]실망한 손흥민과 케인. 2023.05.13. /사진=뉴시스


최근 뮌헨은 레비 회장에게 최종적으로 1억유로 '1억 유로(약 1천437억원)+알파'를 제시했다. 그러면서 이 제안을 거절할 경우 케인을 포기하겠다는 모험수까지 던졌다. 하지만 레비 회장은 이에 대해서 코방귀도 뛰지 않으며 휴가를 떠나 케인의 뮌헨행은 무산되는 듯 했다. 그러나 뮌헨이 케인에게 여전히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있고, 케인 또한 자신의 연봉을 줄여서라도 뮌헨에 합류하기를 바라고 있어서 이적 가능성은 그 어느때보다 높은 상황이다.

현재 케인은 토트넘 잔류에는 관심이 없다. 토트넘과 케인은 계약 기간이 1년밖에 남아있지 않아, 이대로라면 내년 여름에 토트넘은 케인을 공짜로 보내야 한다. 토트넘으로서는 가장 비싸게 케인을 팔 수 있는 시점이 지금이다. 이적 가능성을 높게 보는 이유다. 또 다른 외신에서는 케인의 가족이 독일의 집과 자녀들의 국제학교를 알아보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이별 냄새 물씬 … 해리 케인, 친선전서 4골 폭발하고 손흥민과 진하게 포옹했다
[런던=AP/뉴시스] 토트넘 홋스퍼의 해리 케인이 6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35라운드 크리스털 팰리스와의 경기 전반 추가 시간 선제골을 넣고 세리머니하고 있다. 손흥민은 89분을 뛰었고 토트넘은 케인의 결승 골로 1-0으로 승리하며 리그 6위로 올라갔다. 2023.05.07.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사진=뉴시스화상


스카이스포츠 역시 "뮌헨이 토트넘에 보너스를 포함해 이적료 1억 유로 이상을 주겠다는 제안을 내밀었다. 빠른 회신을 원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그런 탓일까. 이날따라 손흥민과 케인의 콤비가 더욱 눈이 부셨다. 지난 라이언 시티(싱가포르)와 친선전(토트넘 5-1 승)에 이어 2경기 연속 선발 출격한 손흥민은 후반 33분 마노르 솔로몬과 교체될 때까지 활발하게 그라운드를 누볐다.

손흥민은 공격포인트를 올리지는 못했으나, 케인의 선제골과 3번째 골에 기여했다. 손흥민이 왼쪽에서 페널티지역 안으로 찔러준 패스를 제임스 매디슨이 받다가 에두아르드 코지크에게 걸려 넘어졌고, 파울과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이별 냄새 물씬 … 해리 케인, 친선전서 4골 폭발하고 손흥민과 진하게 포옹했다
손흥민과 케인은 EPL에서도 역대급으로 기록될 명콤비다 (연합뉴스)

이별 냄새 물씬 … 해리 케인, 친선전서 4골 폭발하고 손흥민과 진하게 포옹했다
해리 케인은 과연 김민재와 함꼐 할 수 있을까 (뉴시스)

그리고 해당 페널티킥의 키커로 나선 케인이 골대 오른쪽으로 침착하게 슈팅해 득점했다. 손흥민은 쿨루세브스키에게 패스해 케인의 3번째 골에도 관여했다.
케인은 후반 34분 4번째 골까지 터뜨리고 40분에 데인 스칼렛과 교체됐다.

손흥민을 비롯한 토트넘 선수들은 케인에게 다가가 마치 마지막 경기인 것처럼 진하게 포옹했다. EPL을 대표하는 손-케 콤비의 환상케미도 어쩌면 이날이 마지막일 수도 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