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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진한 과거의 나를 넘어라" 9월 22일 출시 예정 아이폰15의 미션

팀 쿡 CEO "미국서 스마트폰 산업 힘들어" 토로
아이폰15 시리즈 14시리즈보다 몇 가지 성능 개선
삼성 갤럭시 z플립 5와 미국에서 판매 대결

"부진한 과거의 나를 넘어라" 9월 22일 출시 예정 아이폰15의 미션
중국 베이징의 한 시민이 애플의 아이폰14를 들고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실리콘밸리=홍창기 특파원】
애플의 아이폰 15시리즈의 출시일이 사실상 결정되면서 애플이 올해 2·4분기 아이폰 판매 부진을 만회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아이폰15 시리즈 출시일이 사실상 결정되면서 최근 언팩 행사를 갖고 미국에서 출시예정인 삼성전자의 갤럭시 z플립5와의 정면승부도 펼쳐질 예정이다.

7일(현지시간) CNBC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애플은 아이폰15 시리즈를 9월12일(이하 현지시간) 이나 13일에 공개하고 22일 출시할 가능성이 높다.

애플은 그동안 새로운 아이폰 시리즈를 9월 이나 10월에 선보였다. 지난해와 지난 2021년 최근 2년간은 모두 9월에 공개했다.

9월 12일 또는 13일에 아이폰 15 시리즈가 공개되면 이는 지난해에 아이폰14가 공개된 9월 7일보다 5∼6일 정도 늦다. 또 지난 2021년 아이폰13(9월 14일) 공개 때보다 하루 이틀정도 빠르다.

애플의 아이폰15 시리즈 등판일이 정해지면서 아이폰15 시리즈가 아이폰 14 시리즈를 넘어설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애플은 올해 2·4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아이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 감소한 396억 70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애플 매출의 절반을 차지하는 아이폰 매출이 부진한 것이다.

이와 관련, 팀 쿡 CEO는 지난주 CNBC의 스티브 코바흐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미국에서 스마트폰 산업은 힘들다"라고 토로했다.

아이폰 14시리즈의 판매 부진은 여러가지 이유가 복합되어 있다는 분석이다. 중국 폭스콘 공장의 코로나 관련 생산 문제로 인해 큰 타격을 입었고 이로 인해 지난해 연말과 올해 초 판매가 저조했다. 애플은 중국에 치우쳐진 아이폰 생산망을 다양하게 하기 위해 인도 등에 생산기지 건설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아이폰15 시리즈는 아이폰14 시리즈와 몇 가지가 달라질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아이폰15 시리즈 기본모델인 아이폰15와 아이폰15 플러스와 고급모델인 아이폰15 프로와 프로맥스 모두 변화가 있다.

아이폰15 시리즈 고급모델인 아이폰15 프로와 아이폰15 프로맥스에 무게가 가벼운 티타늄 소재가 장착되고 지난 2012년부터 고수해 왔던 아이폰 전용 라이트닝 충전단자도 교체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또 아이폰15 시리즈 기본 모델인 아이폰15와 아이폰15 플러스에서 '노치'가 사라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이 노치는 지난해 아이폰14 고급모델인 아이폰14 프로와 아이폰14 프로맥스에서는 사라졌었다.

아이폰15 시리즈 출시일과 개선된 성능에 대해 애플은 답을 하지 않았다.

한편,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애플 주가는 전장 대비 1.73% 하락한 178.8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4일 주가가 4.8% 하락한 데 이어 2거래일 연속하락이다. 애플 시가총액은 지난 2·4분기 실적 발표 후 3조 달러가 붕괴됐다. 애플은 전 세계 기업 가운데 처음으로 시총 3조 달러를 돌파한 기업이다.

"부진한 과거의 나를 넘어라" 9월 22일 출시 예정 아이폰15의 미션
아이폰15 시리즈 출시일이 사실상 확정되면서 아이폰15 시리즈가 판매 부진을 겪은 아이폰14 시리즈를 넘어설 수 있을지 주목된다. 애플의 주가는 아이폰14시리즈 판매 부진으로 시가총액 3조 달러 아래로 내려왔다. /사진=AFP연합뉴스


theveryfirst@fnnews.com 홍창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