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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스카우트 대원 900명, 청와대서 예술단 공연 즐겨

英스카우트 대원 900명, 청와대서 예술단 공연 즐겨
청와대에서 국립 정동극장 예술단 공연을 관람하는 영국 스카우트 대원들. 문화체육관광부 제공

[파이낸셜뉴스]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에 참가했던 영국 대원들이 청와대를 방문해 전시 및 예술단 공연을 관람하며 한국 문화를 체험했다.

9일 문체부에 따르면 영국 대원 900여명은 8일 오후 청와대를 단체 방문했다. 이들은 40명 단위로 팀을 구성해 청와대 전문 해설사의 설명을 들으며 청와대 본관과 춘추관 등 건물을 둘러봤다. 이어 특별 전시회와 야외 공연 등을 관람했다.

이날 영국 대원들은 역대 대통령들의 일상을 소개한 ‘대통령 특별전’ 전시에 큰 관심을 보였다. 이들은 전직 대통령의 사진과 영문 해설을 꼼꼼히 살펴보며 대통령이 썼던 물건들을 사진에 담았다.

국립 정동극장 예술단의 공연도 대원들에게 인기를 끌었다. 녹지원 앞에서 펼쳐진 판소리와 경고춤을 지켜보던 일부 대원들은 공연자들의 몸짓과 소리에 빠져들며 함께 추임새를 넣고 춤을 추기도 했다. 대원들은 전통 의상을 입고 최선을 다해 공연하는 예술단에게 뜨거운 박수를 보냈다.


박보균 문체부 장관은 “청와대는 한국의 전통문화와 역대 대통령들의 삶이 깃든 K-컬처의 정수”라면서 “조기 퇴영한 잼버리 대원들에게 한국의 문화와 정을 최대한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청와대는 잼버리에 참가했던 각 나라의 스카우트 대원들의 방문이 줄을 잇고 있다. 영국에 이어 9일에는 덴마크와 노르웨이 대원들이 방문해 청와대의 각종 전시와 공연을 관람할 예정이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