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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미디어텍과 세계 최고속 모바일 D램 성능 검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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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미디어텍과 세계 최고속 모바일 D램 성능 검증
SK하이닉스가 개발한 현존 최고속 모바일용 D램 LPDDR5T. SK하이닉스 제공
[파이낸셜뉴스] SK하이닉스가 최근 개발한 모바일용 D램 LPDDR5T 제품이 대만 반도체 기업 미디어텍이 곧 출시할 차세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에 적용하기 위한 성능 검증을 마쳤다.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LPDDR5T는 지난 1월 SK하이닉스가 개발한 현존 최고속 모바일용 D램이다. 동작 속도는 최고 초당 9.6기가비트(Gb)다. 연내 양산 준비 중이다.

회사는 제품 성능 검증을 위해 지난 2월 글로벌 모바일 AP 기업인 미디어텍에 샘플을 제공했다.

미디어텍이 출시하는 모바일 AP는 ‘디멘시티 플랫폼’ 시리즈다. 이번 성능 검증은 플래그십(최상위) 디멘시티 플랫폼이 적용된 모델에서 진행됐다.

미디어텍에 따르면 연내 출시될 차세대 모바일 AP는 모바일 기기 중 가장 빠른 동작 속도인 초당 9.6Gb 메모리가 적용되는 첫 제품이 된다.

LPDDR5T는 국제반도체표준협의기구(JEDEC)에서 표준화 등재 작업이 진행되고 있고, 마무리 단계에 있다.

회사는 제품이 표준화되고, 시장 공급이 본격화되면 내년부터 모바일용 D램의 세대교체가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SK하이닉스 류성수 D램상품기획담당(부사장)은 “LPDDR5T의 시장 진출 과정에서 미디어텍과의 파트너십이 큰 역할을 했다”며 “이번 성능 검증을 시작으로 제품 공급 범위를 넓혀 모바일용 D램 시장의 주도권을 더욱 견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