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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맵이 비싼 길로 안내한다고? 사실 아니다" [1일IT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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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로 알고리즘’에 따라 추천경로 제공"..티맵모빌리티

"티맵이 비싼 길로 안내한다고? 사실 아니다" [1일IT템]
T MAP 모바일 앱. 티맵모빌리티 제공

[파이낸셜뉴스] 티맵모빌리티가 최근 일각에서 제기된 '티맵의 유료 민자도로 경로 유도' 의혹과 관련, “절대 사실이 아니다”라고 재차 반박했다.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티맵이 신생 민자 유료 도로 쪽으로 유도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는 네티즌들의 글들이 잇따라 올라왔다.

한 네티즌은 “티맵, 카카오지도, 네이버지도 세 개를 갖고 비교하는데 통행료가 티맵이 거의 항상 비싸다”며 “그렇다고 시간이 짧은 것도 아니고 거리가 가까운 것도 아니고, 거리는 더 멀고 시간도 더 걸린다”고 주장했다. 이에 “나도 저번에 유료 도로로 안내하더라”, “다들 느끼는구나”, “이거 진짜 그런 것 같다” 등의 반응이 쏟아졌다. 물론 일각에서는 지나친 음모론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왔다.

이와 관련해 티맵모빌리티는 “티맵은 시간, 거리, 비용을 계산해 최적의 결과 값을 제공하는 ‘경로 알고리즘’에 따라 추천경로를 제공하며, 민자 도로 운영사로부터 대가를 받는다는 루머는 절대 사실이 아니다”라며 “만약 유료 도로로 안내했다면 통행료의 비용보다 시간, 거리, 편의성의 손해가 크다고 알고리즘이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추천 경로 통행료를 네이버 서비스와 비교한 결과도 제시했다. 티맵모빌리티는 전국 인기 목적지 50건에 대해 네이버 지도와 비교한 결과 절반 이상인 26건이 추천경로 통행료가 동일했다는 결과를 내놨다.
15건은 티맵 추천 경로의 통행료가 낮았으며 나머지 9건은 네이버 추천 경로의 통행료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티맵모빌리티 관계자는 “유료도로 이용을 원치 않을 경우 출발 전 ‘무료도로’ 경로를 선택할 수 있다”며 “몇 분 정도 천천히 가도 된다면 무료 도로를 선택하면 되고, 주행 중에도 ‘무료도로’ 경로로 변경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유료도로를 선택했지만 예상치 못한 요금 추가가 싫다면 전체→설정→‘실시간 경로 탐색’을 오프(OFF) 상태로 두면 된다”며 “해당 설정이 켜져 있으면 길이 막힐 경우 1분이라도 더 빠른 경로로 안내하기 때문에 요금이 추가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