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기업 로드시스템 장지현 팀장이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투자유치설명(IR피칭)을 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 제공
[파이낸셜뉴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K-관광벤처의 해외 진출을 돕기 위해 9~11일 관광공사 서울센터에서 중국과 일본의 투자자 및 협력사를 대상으로 투자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국내 관광 기업이 국내외 다양한 분야의 민간, 정부 기관과의 협업을 매개하는 커넥트(CONNECT)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협업 파트너 기관으로는 중국의 플리기와 일본의 일본무역진흥기구를 초청했다. 플리기는 중국 정보기술(IT) 대기업 알리바바그룹의 온라인여행사로 21년 기준 약 3억2000만명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다. 일본무역진흥기구는 일본의 대외 경제교류를 촉진하기 위해 설립한 일본 경제산업성 산하기관이다.
먼저 9일에는 국내 관광업계 관계자 100명이 참여한 가운데 중국 시장 진출을 주제로 투자설명회가 열렸다. 1부 행사에서는 플리기 저우샤오천 사장이 발표자로 나서 ‘중국 관광시장 동향 및 전망, 소비자 트렌드와 스타트업의 기회’를 이야기했다. 이어 라이크어로컬 현성준 대표와 원더트립 묘청 대표가 중국 시장 진출 경험과 중국 관광객 트렌드 대응 전략 사례를 현장감 있게 공유했다. 2부에서는 올스테이(숙박), 라라스테이션(여행사) 등 7개사가 투자유치설명(IR피칭)을 진행했다.
10~11일에는 올해 연말로 예정된 도쿄 관광기업지원센터 개소를 앞두고 미리 일본 시장과의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행사가 열렸다. 일본무역진흥기구 한국사무소와 일본 관광기업 에아토리, 일본 창업보육기관인 크루를 포함해 국내외 액셀러레이터, 투자자(VC), 스타트업 지원기관 등 관계자 80여명이 참가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일본무역진흥기구가 ‘대일투자·비즈니스 서포트센터(IBSC)’를 소개한 후 스테이폴리오(대표 이상묵)와 캐플릭스(대표 윤형준)의 일본 진출 및 현지화 사례 발표가 이어졌다. 2부에서는 캐플릭스(렌터카ERP), 로드시스템(모바일여권), 프렌트립(체험) 등 12개사가 자신들의 사업모델을 투자자들에게 소개했다.
김상욱 문체부 관광산업정책관은 “관광 분야의 스타트업 육성은 관광산업의 건강한 성장을 위해 매우 중요한 과제”라면서 “관광벤처의 혁신적인 사업모델이 해외 시장에 안착되도록 돕고, 이를 통해 K-관광기업이 세계적인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하도록 적극 돕겠다"고 말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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