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 황진구 기초소재사업대표(왼쪽)가 11일 서울시 서초구 한국콜마종합기술원에서 안병준 한국콜마홀딩스 대표(가운데), 박상용 연우 대표와 업무협약을 체결한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롯데케미칼 제공
[파이낸셜뉴스] 롯데케미칼은 화장품 용기 생산 업체인 연우, 한국콜마홀딩스와 재생 소재 용기 개발 및 적용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11일 밝혔다.
3사는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및 소비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롯데케미칼의 재생소재인 소비자 사용후 재사용 폴리프로필렌(PCR-PP), PCR-폴리에틸렌(PE)을 활용한 친환경 화장품 패키지 개발에 함께 협력하기로 했다. 구체적으로 △친환경 패키지 제품 개발 협력 △재가공한 PE, PP 재생수지(PCR)의 안정적 공급 △친환경 화장품용 패키지 적용 및 용도 확대 등을 함께 이행하게 된다.
롯데케미칼 황진구 기초소재사업대표는 "다양한 소재 제품 그레이드를 통해 화장품 및 식품, 포장백 등 업종별 특성에 맞는 재생소재를 공급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면서 "고객사에 맞춘 자원 순환 트렌드를 선제적으로 파악하여 관련 기술 개발 및 제품 확장으로 고부가 소재 사업을 더욱 확장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콜마홀딩스 안병준 대표는 "3사 협력을 통해 친환경 화장품 패키지 개발 및 활성화를 위한 노력으로 진정성 있는 ESG 경영을 실천하면서 상호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했고 연우 박상용 대표는 "이번 MOU를 통해 친환경 화장품 용기 소재의 안정적인 공급기반을 확보함과 동시에 글로벌 시장을 공략할 수 있는 새로운 발판을 마련했다"고 전했다.
롯데케미칼은 올해 초부터 풀무원, 삼성웰스토리, 세븐일레븐, LG생활건강과 협력관계를 구축해 식품 용기 및 화장품 패키지에 들어가는 재생소재를 공급 및 생산 계획 중이다.
한편, 롯데케미칼은 지난해 '에브리 스텝 포 그린'을 발표하고 2030년까지 친환경 리사이클 소재 사업의 규모를 100만t 이상으로 늘리는 동시에 원료부터 판매, 사용, 폐기 등 전 과정에서 경제, 환경, 사회 분야에 미치는 영향과 리스크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겠다는 계획을 수립 운영 중에 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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